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唱完, 賽兒贊好, 又要再唱。

노래를 끝나고 당새아는 좋다고 칭찬하며 또 다시 노래하라고 했다.

公子只得又唱《牡丹亭》《尋夢》一套。

공자는 부득불 또 모란정, 심몽 한 곡을 합창했다.

餘音纔歇, 公子突然跪在賽兒面前, 雙手持定了金蓮, 只管在膝上磕頭。

남은 음악이 끝나자 공자가 갑자기 당새아 앞에서 꿇어 앉고 두 손으로 전족한 발을 잡고 단지 무릎위로 머리를 떨구었다.

侍兒個個暗笑, 也有避去的。

시녀는 몰래 웃고 피해갔다.

公子道：“你們不替我求求夫人, 倒笑我哩。”

공자가 말했다. “너희들은 나 대신 부인을 구하지 않고 거꾸로 나를 비웃는가?”

於是侍婢齊齊跪下, 鮑太太又差老婢來問：“請姑娘安睡罷。”

이에 시녀는 일제히 꿇어 앉고 포씨 부인이 또 노비를 보내 물었다. “아가씨를 편하게 잠들게 하십시오.”

賽兒纔立起身, 公子就來替解衣服, 侍兒都已退出, 同入綃幃。

당새아는 겨우 몸을 일으켜 공자는 의복을 대신 벗기러 와서 시녀는 모두 이미 물러나 같이 비단 커튼안에 들어갔다.

公子看賽兒肌膚比羊脂玉還勝幾分, 一種異香, 從三萬六千毛孔中發越出來, 能不消魂？

공자는 당새아 피부가 양기름이나 옥보다 몇푼 더 나아 일종의 기이한 향기가 있어서 36000모공에서부터 더욱 발월하니 혼이 녹지 않겠는가?

賽兒道：“如今夫妻之情已盡, 你與心愛的丫鬟們取樂罷。”

당새아가 말했다. “지금 부부의 정이 이미 다하고 너의 마음은 하녀들과 즐거움을 취하십시오.”

公子笑道：“夫妻之情, 尙未起頭哩。小生不敢唐突。自然有個從容自如的道理。”

起头(儿) [qǐtóu] 1. 처음(에) 2. (qǐ//tóu(r)) 시작하다 3. 최초(로) 4. 개시하다

공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부부의 정은 아직 개시하지도 않았다. 소생은 감히 당돌할 수 없으니 자연히 조용하게 도리대로 하겠소.”

遂來替解袒衣。

桕(두레박 구; ⽊-총10획; jiù)의 원문은 袒(웃통 벗을 단; ⾐-총10획; tǎn)이다.

곧 대신 웃통을 벗었다.

賽兒知是夙孽, 勉强消受。

夙孽 [sùniè] ① 숙업(宿業) ② 숙세(宿世)의 죄업(罪業)

消受 [xiāoshòu] ① 누리다 ② 참다 ③ 걸맞다 ④ 향수(享受)하다

당새아는 전생의 죄업임을 알고 억지로 받았다.

正如酗酒的惡少, 拿住了個從不飲酒的孩子, 生生灌他, 就口甲了半口, 也是件最苦毒的事。

酗(주정할 후; ⾣-총11획; xù)

恶少 [èshào] 중국어 발음 뜻 불량 소년

바로 술주정하는 나쁜 소년이 음주하지 않는 아이를 잡고 즐겁게 그에게 부은 듯 하니 입을 반모금을 머금으니 가장 독한 일이었다.

有詩曰：誰教玉鏡下妝臺, 今此瓊漿勸一杯。

시는 다음과 같다. 누가 옥경에서 화장대를 내려와 지금 옥음료 한잔을 권했다.

明月好窺羅幌靜, 春風錯惹繡襦回。

幌(휘장 황; ⼱-총13획; huǎng)

밝은 달은 비단 휘장을 가만히 엿보고 봄 바람은 잘못 수놓은 속옷을 잘못 야기하는가?

侍兒佻撻何曾慣？夫婿顚狂莫溫猜。

佻挞 [tiāo tà] 佻(방정맞을 조; ⼈-총8획; tiāo)达。경박하다. 덜렁거리다. 경솔하다轻狂浮荡

시녀는 어찌 경망스러움이 습관적인가? 남편은 미쳐서 온난하게 엿보지 않는다.

萼綠驂鸞煙漢遠, 塵寰豈爲侍中來？

 

악록

萼綠: 중국 고대 전설중의 도교 선녀 ≪零陵县志≫에 따르면 선녀인 萼綠華가 어느 날에

羊權의 집에 내려서 羊權에게 법술과 屍體해독제를 전수하였으며 자신의 그림자를 숨겼고 변

신하여 떠났다고 한다.

塵寰(畿內 환; ⼧-총16획; huán):속세간, 마음에 고통을 주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

악록화는 참마로 난새를 타고 은하수에 멀어지니 속세어서 어찌 모시겠는가?

天未黎明, 賽兒已自起來。

날이 아직 여명이 아니고 당새아는 이미 자신이 일어났다.

心下一想, 縱然白璧無瑕, 其奈紅鉛已墮, 有妨道行, 不禁悲酸。

白璧无瑕 [bái bì wú xiá] ① 白玉에 조금의 흠도 없다 ② 완전무결하다 ③ 순진무구하다

悲酸 [bēisuān] 슬프고 마음이 쓰리다

생각해보니 비록 백색 옥에 하자가 없지만 어찌 홍연이 이미 떨어져 도 시행에 방해가 있으니

슬프고 마음이 시림을 금치 못했다.

就疾走到鮑母房內, 哀哭不已。

포씨 부인 방안에 질주해 들어가 슬프게 통곡함을 그치지 않았다.

鮑母道：“孽帳是易清的, 堅持道念, 忍過去罷。”

포씨부인이 말했다. “나쁜 녀석이 맑게 변할 것이고 도의 생각을 견지하고 참고 지나가십시오.”

從此公子要與賽兒交媾, 甚是艱難。

이로부터 공자는 당새아와 성교하려고 함이 매우 어려워졌다.

就想出個法來, 向賽兒道：“我要叫個婢子弄弄, 當幅活春宮, 送與夫人看看, 消遣消遣, 可使得麼？”

春宫(儿) [chūngōng] 춘화(春畵)

방법을 생각해내서 당새아에게 말했다. “내가 시녀들과 놀려고 하는데 살아 있는 듯한 춘화를 부인에게 보내 보게 하며 소요하려고 하는데 가능하겠소?”

賽兒道：“夫婦之禮, 男正位乎外, 女正位乎內。像這樣淫穢的事, 原是婢妾們干的, 但去做, 不消問得。”

당새아가 말했다. “부부의 예도는 남자는 밖에 바른 위치이며 여인은 안이 바른 이치입니다. 이런 음란한 일은 원래 하녀나 첩들이 간여하니 들어본적이 단지 버리시고 없습니다.”

公子跪告：”要是當著夫人面前耍子, 故爾鬭膽。“

공자가 꿇어앉고 고했다. “부인 면전에서 놀려고 하므로 당신에게 대담하게 보여주겠소.”

賽兒要驗驗自己的道力, 遂道：”不妨。“

당새아는 자기 도력을 시험하려고 곧 말했다. “무방합니다.”

公子心喜, 遂去拉着個極會浪的翠雲進來, 附耳與他說：”須要動夫人的。“

공자는 기뻐 곧 지극히 맹랑한 취운을 들어오게 하여 그녀 귀에 대고 말했다. “반드시 부인을 동요시켜야 한다.”

翠雲正中下懷, 忙走到夫人跟前, 佯說公子不尊重。

취운이 바로 품에 품고 바삐 부인앞에 가서 거짓으로 공자가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賽兒道：“是我許過公子的了。”

당새아가 말했다. “내가 공자가 하게 허락했다.”

時天氣炎熱, 賽兒端坐紗帷中, 看他們做起架勢。

架势 [jià‧shi] ① 모양 ② 형세 ③ 자세 ④ 정세

날시가 무더워 당새아는 단정히 비단 장막안에 앉아 그녀들이 자세를 함을 보았다.

翠雲有似渴魚見水, 公子有似怒馬奔槽, 《西廂記》云：

취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보듯이 공자는 힘센 말이 말구유로 달려가듯 하니 서상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一個恣情的不休, 一個啞聲兒廝耨。

한명은 방자한 정을 쉬지 않고 한명은 벙어리인 듯 김을 맨다.

較之看風流的戲文, 奚啻萬倍呀！

풍류의 희곡 문장과 비교하면 어찌 만배가 아니겠는가?

佛也動心。

부처라도 마음이 동요한다.

有《點絳脣》一闋爲證：

點絳脣: 사조(詞調) 또는 곡패(曲牌)의 이름이다

一闋(문 닫을 결; ⾨-총17획; què): 국악에서, 한 곡의 음악이 끝남

점강순에서 한 곡이 증거가 된다.

輕解綃裙, 小憐玉體橫陳夜。

가벼이 비단 치마를 벗고 조금 옥체가 묵은 밤에 가로누임이 가련하다.

臉暈潮紅, 不禁雙鬟卸。

안면에 홍조가 들고 두 쪽진 머리를 풀길 금치 못한다.

活現春宮, 顚倒誰能畫。

살아 있는 듯 나타난 춘화는 거꾸로 누구 그림인가?

嬌羞怕, 香魂欲化, 滾滾情波瀉。

교태스럽지만 두렵고 향기로운 혼이 녹는 듯하여 정욕이 파도를 친다.

公子要動賽兒的心, 越逞精神, 如玉兔搗玄霜, 務要搗個爛熟。

爛熟:①무르녹게 푹(잘)익음 　②(어떤 사물(事物)ㆍ현상(現狀)이)더할 수 없이 충분(充分)히 발전

공자는 당새아 마음을 동요하려다 더욱 정신이 마음대로 되어 옥토끼가 현상을 찧듯이 찧어서 무루익었다.

翠雲喉中喘嘶, 若小兒啼咽之聲, 已是暈去, 公子纔放他起來。

嘶(울 시; ⼝-총15획; sī)

취운 목에서 숨차듯 울고 마치 아이가 우는 소리와 같이 이미 혼절하고 공자는 겨우 일어났다.

雲鬢鬟鬆, 好像害了病的, 軟軟的那步出去。

구름같은 머리카락은 느슨해져 마치 병자와 같고 부드럽게 걸음을 걸어 나갔다.

賽兒心上想, 男女淫浪是這樣的, 怪道神仙一落塵凡, 便爲色欲所迷, 我若非鮑太太, 也就不免動心。

淫浪 [yínlàng] ① 음란하다 ② 음탕하다

点醒 [diǎnxǐng] 지적하여 깨닫게 하다

당새아 마음은 남녀의 음란함이 이런 모양이며 어쩐지 신선이 한번 세속에 떨어져 색욕에 미혹되어 나는 포씨 부인과 같지 않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다고 했다.

下得床來, 公子已向前抱祝賽兒正容道：“天色將明, 不可多事。自後你只與丫鬟們如此快活, 却不是好！”

多事 [duō//shì] ① 쓸데없는 일을 하다 ②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다

침상에서 내려와 공자는 이미 앞을 향해서 당새아에게 기도했다. “날이 밝으려고 하니 쓸데 없는 일을 말라. 뒤로 당신은 단지 하녀들과 이렇게 지내고 좋을 일이 없을 것이다!”

又念與公子做夫妻一場, 不可使之墮落, 惟有時時點醒他學道。

또 공자와 부부가 될 생각으로 추락하지 않으려고 유독 당시는 그가 도학을 배우길 깨닫게 했다.

公子厭聞其語, 因想起柳煙兒來：

공자는 말을 듣기 싫어 류연에게 갈 생각을 했다.

若得娶他回家, 與夫人同床而睡, 便可以化了貞性。

만약 그에게 장가들어 집에 돌아오면 부인과 같은 침상에서 자면 곧 정숙한 성품이 변화할듯했다.

也是機緣有湊。

機緣 : 부처의 가르침을 받을 만한 인연

기회와 인연이 모이게 된다.

正値中秋佳節, 步出門首, 見個小廝在那裏探頭探腦。

探头 [tàn//tóu] ① 머리를 내밀(고 엿보)다 ② (tàntóu)

小厮 [xiǎosī] ① 사환 ② 남에게 자신의 하인을 낮추어 일컫는 말 ③ 사동 ④ 머슴애

마침 좋은 중추절로 문앞으로 걸어나와 저곳에서 머슴애가 머리를 내밀고 엿보고 있음을 보았다.

公子看時, 認得是柳煙兒家裏小二。

小二 [xiǎo’èr] 여관이나 술집의 심부름꾼

공자가 볼 때 류연 집안의 심부름꾼을 인식했다.

https://www.happycampus.com/report-doc/2244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