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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런칭과 상생 기업으로서의 발돋움

 

   2015년 4월, 이마트에서 ‘노브랜드’라는 것을 런칭하였다. 노브랜드는 ‘NO BRAND’로, 상표가 없는 상품군을 의미한다. 노브랜드 상품은 브랜드가 없으니 광고가 필요하지 않고, 포장도 간소화된다(이마트 노브랜드 상품 포장은 이마트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듯 보인다). 1978년 캐나사에서 설립한 브랜드 ‘노네임’과 1980년 일본에서 설립한 브랜드 ‘무인양품’에서 벤치마킹을 한 듯하다.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대형마트 침체기 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52주 발명 프로젝트로, 노브랜드 PB 브랜드인 피코크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되었다.

 

   처음 노브랜드 시리즈가 나왔을 때, 나는 저가 마케팅을 하는 상품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품질 결함을 우려하였다. 하여 한동안은 노브랜드 상품을 구입하지 않았다. 특히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재료에서 원가 절감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노브랜드 감자칩과 초콜릿을 극찬하는 영상 몇 개를 보았다. ‘가성비’라는 고려 사항이 소비 생활의 중심으로 침투하기 시작한 무렵이다. 저렴한 가격과 어느 정도 보장되는 품질은 소비 심리를 측면에서 흔들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지금 이마트를 떠올리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노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다. 노브랜드 전문 매장도 생겼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편의점에서 노브랜드 섹션도 찾아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노브랜드는 히트를 쳤다. 시대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한 것 같다.

   나라 경제가 기울면서 노브랜드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통한 ‘현명한 쇼핑’은 더욱 각광 받고 있다.

 

 

   소비자와 상생하는 것을 경영의 바탕으로 둔 노브랜드의 성공은 필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이 이득을 독점하고 포식하는 형태의 경영이 발붙일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민 살림이 어려워짐에 따라 훌륭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노브랜드가 주목 받은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노브랜드의 가치를 만든 핵심은 노브랜드의 상생 정신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앞으로는 공유와 상생이 생활의 핵심 가치가 될 거라고 입을 모은다. 기술과 산업 발달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의식 발달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모종의 관습적인 파워를 내려놓고, 임직원과 사업 파트너 그리고 소비자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위하는 기업들이 결과적으로는 시대의 파워를 갖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시절에 따라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문#리뷰#칼럼#이마트#소비#상생#기업#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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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들(Candle9) 2019-04-17 23:38:03

    아...... 노브랜드를 이마트에서 런칭한거 였군요... 전 당연히 나중에 따로 노브랜드점까지 세우기에 첨부터 노브랜드라는 기업이 전략적으로 들어간줄 알았어요 ㅎㅎ   삭제

    • 규니베타(ai1love) 2019-04-16 09:40:15

      노브랜드가 골목 상권에 들어오면서 기존 이마트24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네요
      노브랜드 전문점이 생기는건 좋은데
      문제는 있군요   삭제

      • Tanker(icarusme) 2019-04-16 09:22:21

        노브랜드 제품을 이제는 거리낌 없이 사게 되었습니다.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면 요즘같이 SNS가 발된된 사회에서 진작에
        회자 되었겠죠. 값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품질도 괜찮아요.   삭제

        • 비젼라이트(joysun6963) 2019-04-15 20:09:26

          노브랜드 화장품 시리즈 진짜 좋아요/
          1만원 이하의 상품들~꽤나 좋아용♡♡♡♡
          코스미 리뷰 쓸 때 노브랜드 저렴이 화장품
          많이 썼습니다~^..^~♡♡♡
          현명한 소비에 대한 컨셉을 잘 잡았어용~   삭제

          • 알짬e(alzzame) 2019-04-15 14:23:56

            품질은 그대로이면서 브랜드값을 빼서 저렴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선호합니다. 다만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삭제

            • 난초나라(kjkyj) 2019-04-15 14:10:27

              노브랜드 저희 동네에도 생겼더군요. 편의점보다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저 처럼 혼자사는 1인가족한테 아주 좋은 거 같습니다.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4-15 12:09:33

                노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저야 물론 메이커라고 무작정 좋아히지는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노브랜드가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지역공동체를 제외 한다면 노브랜드를 상설하는 매장의 신용도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의 역할 일까요.?
                대형마트와 소상인의 대비가 참 그렇네요. ㅎ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04-15 11:33:54

                  노브랜드 저도 좋아해요..일단가격이 싸고 양도 많아서 저희 가족들이 선호합니다. 초코렛도 엄청 싸고 크고 좋아요..   삭제

                  • Joogong(7paradiso) 2019-04-15 11:26:56

                    경제가 좋았다면 노브랜드가 출시되지 못했을겁니다. 이마트에는 부지기수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니까요. 대기업들의 이기주의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경영은 자연히 밀려나게 돼 있다고 봅니다. 제조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같습니다.
                    저도 노브랜드 괜찮더라구요^^ 감자칩 대박...   삭제

                    • 소머즈(smzmr) 2019-04-15 10:35:53

                      노브랜드, 흔히 제품을 구입할 때 신뢰성이 가장 큰 문제인데 브랜드 있는
                      제품을 신뢰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입해 왔죠.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4-15 09:54:17

                        말씀처럼 공유와 상생이 미래 최대의 가치가 되어야 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콩나물, 두부, 오뎅같은 소소한 제품들마저 대기업의 독점이
                        되어서는 안되잖아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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