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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캐에 대한 이야기.

제 올캐는 '조선족'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일컫는 말을 제일 싫어해요.

'조선동포'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스스로를 중국의 소수민족이라고 불리기 보다는 한국인이라고 불리고 싶어합니다.

결혼 전 어머님은 올캐의 출신지때문에 보지도 않고 엄청난 반대를 하셨습니다.

집안에 대한 궁금증,그녀의 생김새,그녀의 나이,그녀의 직업

어떤 것도 궁금해 하지 않으셨네요.

오로지 '조선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제 동생과 엄마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 처음 봤어요.

핏대 올려가며 소리 지르고 다 큰 사내 놈이 펑펑 울었던 모습도 처음 봤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그런 모습에 약해지셔서 그녀를 집으로 불렀습니다.

편견이라는 것..참 무섭네요.

보지도 않고 거부 했던 엄마의 마음 저도 일부 공감 갔었거든요.

성품보다 그녀가 태어난 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견...

막상 만나본 그녀는 우리에게 황송할 정도의 예쁜 아가씨였습니다.

정말 예뻤어요.하얀 피부에 늘신하고 긴 키...중국 미인도에서 막 튀어나올 정도의

엄청난 미인이었습니다.웃을 때 눈꼬리 올라가며 반달모양의 웃는 모습

여자인 제가 봐도 너무 설레였어요.

올캐는 한국으로 유학 온 유학생이었습니다.

스위스에서 독일어 유학 다녀온 재원이었고 그녀의 집안은 물공장 하는 부유한 유학생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중국어를 독일어로 변환하는 하던 똑똑한 아가씨였네요.

단지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거부했던 우리가 부끄럽습니다.

 

편견은 다시 시작되네요.

우리 예쁜 조카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울 이쁜 조카..엄마가 조선동포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잔인한 말들..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그들은 사기꾼 ,미래 범죄자,매매혼에 팔려온 사람들..

조선족이라고 불리던 사람들 70년전 한반도 땅에 살았던 내 동포였습니다.

그들의 할아버지들은 퍽퍽한 고국살이 힘들어서 또는

일본에 밟힌 나라를 위해 만주 하얼빈으로 독립군이 되었던 살었던 사람들입니다.

결국 조카에게는 중국으로 이민간 재중동포라는 말로 마무리 짓네요.

조선족과 재중동포 같은 말인데 사람들 인식은 많이 다르답니다.

편견이 되물림 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해 봅니다.

조카는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을 떠나본 적이 없는 올 토종산 한국인입니다.

백색의 피부를 가진 아이든

까만색의 피부를 가진 아이든간에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아이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어 한 마디 못하고 한국말을 기통차게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들만의 편견으로

그들을 나눠 볼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블로디보스토크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멀다고 할 수 있는 영국도 비행기로 10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국경이 무의미 해지고 색깔이 무의미 해집니다.

반만년 역사의 단군역사 단일민족

역사는 소중하지만 세상은 변했습니다.

다민족 다문화는 현재시점에서 있는 말이지 멀지 않는 미래에서는 그마저

없어질 단어라고 봅니다.

우리의 인식변화와 편견을 부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 웃음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편견에 대한 부정적인 캠패인이나 광고 활동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이 많으신 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주민센터 교육이나 강좌도 자주 열었으면 하네요.

깜한 피부색을 가진 아이들에게 유독 거부감을 갖고 무례한 말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에게

차별조항에 대한 벌칙금도 부과했으면 합니다.

공공적인 장소에서나 차별성이 의도된 행동에 강제 벌칙금으로 부과함으로서

사회적인 관습과 매너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전진 했으면 합니다.

 

이번 주제는 제 하나뿐인 조카때문에서인지..

강한 주장을 하게 되네요~~^..^~~

부모때문에 예쁜 아이들이 이유 없이 뭇매를 맞은 건 연좌제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아이들의 이쁜 웃는 모습,천진난만한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어차피 지구는 둥그니까~우리 모두~하나 아닌가요?

 

외국인 먹튀논란은 다문화가정과는 별개라고 생각듭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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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ker(icarusme) 2019-04-16 10:04:43

    무슨 지금이 부족국가도 아니고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거 부터 고쳐야 할 거 같아요.
    얼마나 좋은 말이 많은데 '족'이라는 단어을 붙여서 부르나요.
    우리가 품고 보듬어야 할 우리 동포입니다. 선입견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워요.   삭제

    • crosssam(crosssam) 2019-04-16 04:21:02

      아이들에게 까지 피해가 가서는 안되는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15년을 살았는데 사실 제가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 주었던 이가 조선족 친구였습니다. (한국에서 눈물로 돈벌어 제가 살고있는 곳에 와 중국집 하다 지금은 다시 서울로 가서 중국집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느 나라 사람이든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므로 어느 한면만 보고 전체를 규정짓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겪은 일로 판단하기 마련이니 그게 아쉽습니다.   삭제

      • 사과오렌지(bsw3055) 2019-04-15 22:01:35

        고정관념, 편견으로 인한 고통을 너무도 심하게 받고 계시네요. 경험에 근거한 이야기라 설득력이 더 있습니다. 조카와 자녀분이 강하게 잘 버티기 바랍니다. 세상도 곧 변해갈거라 믿어요.   삭제

        • 송이든(widely08) 2019-04-15 21:55:18

          우리도 한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가서 저런 대접을 받으면 부당하다고 하겠지요.
          그런 차별을 하면 억울하고 서글프겠지요. 언제든지 우리또한 편견에 갇혀 가해자로 둔갑해버리잖아요. 정말 언제쯤 편견을 벗어던질지.   삭제

          • heyju(jjhihihi) 2019-04-15 19:02:29

            아이 뿐만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 어른들에게도 대하는 자세가 바껴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그들보다 우월합니까? 사고의 수준을 선진적으로 높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좋은 세상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삭제

            • 규니베타(ai1love) 2019-04-15 16:38:51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고...
              분단된 이후에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배로 들어오거나 비행기로 들어와야 하기에 교류가 좀 차단된 면이 있죠
              거의 섬같은 느낌...   삭제

              • DONJIRIHANG(donjirihang) 2019-04-15 16:22:25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처한다는것에 마음이 참 아프네요.
                우리는 여행할때만, 온라인 뉴스를 지켜 볼때만 지구촌이라 생각하는건
                아닌지 반성해야 할 시점인것 같아요~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4-15 14:51:30

                  올케분에 대한 편견 또 대물림된 그 아이에 대한 편견, 마음이 아프네요.
                  강철비에 짧게나마 나온 한국인이 조선족(?)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나오는데 아마도 많은 한국분들이 부인하지 못했을것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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