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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아버지의 뒷모습

영업용 택시 운전만으로 6남매를 부양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을 터인데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하게 일을 하시던 아버지

 

중학교 2학년때 사고로 인해 택시 운전을 그만 두시고
이거저거 일거리를 찾아 보지만 나이먹고 왜소한 남자에게
구하기 쉬운 일자리는 흔하지 않았다.

조기입영희망원을 제출한 상태에서 2학년을 마치고 
12월에 날라온 입영 영장에는 논산훈련소로 입소하라고
적혀 있었다. 그나마 논산이라 후방에 배치될 거라는 
안심은 했지만 군대는 어디가나 똑같다.

 

마침내 입영 당일 아버지께 큰절 올리고 집을 나서려고 하는데
돌아 앉아 계시는 바람에 아버지 등에다가 큰절을 하게되었다.
당신은 그렇게 자식에게 뜨거운 눈물 보이지 않으시려고
돌아 앉아 계셨나 보다.

 

하늘나라에 가신지도 벌써 20여년이 넘은 이때에 
그때 아버지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자식을 길러봐야 부모마음을 안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 한번 가슴을 후벼 판다.

#아버지#군대#택시.6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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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zzaqwrx) 2019-04-16 17:00:59

    저도 택시를 13년간 했었습니다,애가 고등학교 들어갈때 그만뒀습니다,
    택시 해가지고는 고등학교도 못 시킬정도 였으니깐요,
    아버지에게 잘하세요,마음고생이 많았을겁니다,   삭제

    • Joogong(7paradiso) 2019-04-16 15:13:45

      철딱서니 없는 소리이지만 때로는 부모님들도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당신들의 삶을 생각하셔서 자식들을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 할 때도 있지만 역시 그래도 부모님을 생각하면 안쓰러운 부분이더 많은 것 같아요   삭제

      • 라벤(laven123) 2019-04-16 15:08:49

        부모님의 정성을 자식들이 어떻게 다 알겠는가 하지만,, 평범하게라도 세상 사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이라서. 이것을 이해한다면...   삭제

        • 등산박물관(Mt-museum) 2019-04-15 23:23:47

          티비만 틀면 화려하고 오버하고 그런 문화속에서 당황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를 읽으니, 순간 이동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삭제

          • 송이든(widely08) 2019-04-15 21:57:44

            너도 살아봐라, 그럼 알게 된다, 너도 부모 되어봐라 그럼 저절로 알게 된다, 너도 늙어봐라 모든것이 서글퍼진다. 다 그런거다.
            다 되어보니 그런 거였네요.   삭제

            • crosssam(crosssam) 2019-04-15 20:31:30

              가슴이 쨘해 오네요. 아버지들은 자식에 대한 사랑 표현을 잘 하지는 않으시지만 어머니의 그것 과는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삭제

              • 비젼라이트(joysun6963) 2019-04-15 20:30:46

                뒷 모습 하면 아버지...항상 가족들 위해 제 삶을 접고 밖으로 돈 벌러 나가신 울 아빠..
                어렸을 땐 아빠랑 놀던 기억 없어 서먹했는데~
                머리 하얀 쪼글거리는 얼굴 ..굽은 등 보며..
                안타깝고 그러네요.나이 먹어 갈 수록 부모님의
                깊은 사랑 알아가네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4-15 20:16:58

                  부모님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실감하는 포스팅입니다. 그 아버지 봉양하고 싶은데 안계시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추천 후원드림니다.   삭제

                  • heyju(jjhihihi) 2019-04-15 18:49:24

                    자식을 길러봐야 부모의 입장을 알 수 있다는 내용에 큰 공감이 됩니다.   삭제

                    • 알짬e(alzzame) 2019-04-15 18:29:49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제 아버지께서도 군입대할 때 대문을 나오시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라고 말씀하시고서는
                      아! 이번 주제는 부모님을 생각나게 하네요.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04-15 17:56:25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해야 하는데 왜 돌아가시고 난뒤에 후회가 밀려오는지 씁쓸하네요...ㅠ.ㅠ   삭제

                        • DONJIRIHANG(donjirihang) 2019-04-15 16:20:22

                          아버님이 그 날 그렇게 뒤돌아 앉아 계셨네요.
                          자식을 길러봐야 부모마음 안다는 말씀은 진실이고 진리인것 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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