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 절친이 결혼할 사람이라며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뭣 하나 나무랄데없이 첫인상은 좋은 분이었어요.

그런데....걸어가는 뒷모습을 보았는데 뭔가 촉이 왔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말하길..." 네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 같은데 건강이 안좋아보여. " 라고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더라구염. 그 이상은 괜한 말일것 같아 안해줬는데....

걸을때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뭔가 균형이 틀어져 있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근데 결혼후에 친구가 전화와서는.." 너 그때 말했던거 그거...뭣땜에 그렇게 말했던거야? 아닌게 아니라 잔병이 이렇게 많은 사람일줄은 몰랐어.ㅠㅠ" 라고 연락이 왔어요.

구체적으로 말할순 없지만 그냥 뒷모습에서 문득 받은 느낌이져.....

뒷모습에는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이 다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는것은 저만의 괜한 느낌일까요.

눈빛반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