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 시모니데스

끝을 깨끗이 맺는 것이

사람의 갈 길이라면

운명은 우리들에게만

만일보다 낫게 이 덕을

쥐어 주신 것이다.

헬라스를 위해

자유를 지키겠다고

깨끗이 싸워 영원한 명예를 받고

이제 우리들 여기에 잠들었노라.

시모니데스 : 케오스 섬에서 출생한 그는 각지를 여행한 뒤에 아테네에 거주하면서 많은 시를 썼다. 그의 작품은 다양하였으나 현재는 단시 약간과 비문이 다소 전할 뿐이다. 그는 명쾌한 언어구사와 삶에 대한 예지, 깊은 무상감 들을 조화시켜 아름답고 교훈적인 시를 쓴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사자」는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다 죽은 전사자에게 영광을 보낸 시다. 페르시아 전쟁을 전후하여 많은 국민적이고 애국적인 시를 쓴 그는 고대 그리스 전사들의 용맹과 의기를 찬양한 시를 많이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