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눈치보며 사느라 

깨갱 하며 상대를 살핀다.

 

같이 사는 남자가 어느날 부턴가

너무 안쓰럽게 생각되었기 때문인데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가장들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앞으로 다섯개의 설산을 맨발로

 

넘는 고통의 시기를 지나게 될거라는

호호당 선생의 말씀이 떠오를 때면

뉴스고 뭐고 나쁜 소리는 귀를 틀어막는게 

속이 편해진다.

 

한 말 또하고 한 짓 또하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다른 더 좋은

환기꺼리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때에 

저절로 그리되어 간다.

 

대한민국은 다섯개의 설산을 넘지 않고도

좋은 시기를 맞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환상처럼 하다가도 서재에서 밤을지새거나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 상대 즉 같이사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예전같지 않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의논아래 결정하기로 하였기때문에

 

코인투자도 의논을 거친후 시작하게 되었지만

요즘 코인마켓을 형성하는 투자가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이고 투자라고 말할 건덕지도 못된다.

 

어쩔 수 없이 강제 존버를 만드는 작금의 코인시장은

어제 비트코인 SV를 세계1위의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퇴출하겠다는 엄포가 내려진 후 시끌 시끌하다.

 

오라클관련 업계에 계신 교수님이 어느날인가

남편과 식사자리에서 짧게는 2년에서 길어봐야 4년

혼란기 코인시장에서의 수익을 기대할지는 몰라도

그이후는 꿈도 꾸지 않는게 좋을 것이라 하셨더랬다.

 

원론적으로 경영학에서는 매출이 부진하면

역으로 생산을 늘리는 원칙이 있는데

요즘 비트코인 시장은 마케팅을 동반한 코인들이

우수수수 대거 출현하고 시장을 교란시켜서

자금을 흡수하고 빠지려는 냄새가 농후하다.

 

어차피 현재의 잡코인들이나 미들코인들이나

코인들은 많게는 5%정도만 살아남고

(그것도 미국SEC가 ETF를 승인하는 경우에만)

나머지는 들러리로서 총살 당할게 뻔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처절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러한 대한민국의 하드웨어 속에서

 

일이 밀려서 서재에서 밤을 지새우고 

출근하는 상대를 보며

'그대나 나나 같은배를 탔으니 어쩔 수 없이

설산은 함께 넘어야 하겠지?

당신 생각은 어떤지 몰라도 말이야.'

라고 혼자 주방에서 중얼거려 보기도 한 아침.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작금의 시대

자동차 시동거는 소리와 함께

얼른 코인시장을 두리번 거린다.

 

코인이 오르면 떡장가면 회사 때려치우라고 하련다

그래서 예전처럼 출근하는 뒷모습에 대고 약을 올려도

즐거운 그런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애시당초 의논할때 이런 조건은 당연히 

없었지만 국회도 날치기 하는데

나라고 왜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