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옷을 살 때, 아이들 가바을 살 때 이마트를 이용합니다.

거의 매번 대구 침산점을 이용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는 2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값비싼 메이커 위주가 아니라 이용하기에 그나마 부담이 적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허락치 않아서 이마트를 이 시점에서 이용하고 리뷰를 썻더라면 좋았겟지만 사정상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지금까지 이마트를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 변화된 점, 아쉬운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언제 이마트가 영업을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당시 대형마트로는 홈플러스(이마트 칠성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가 인근에서는 유일하였습니다. 홈플러스가 생기고 살 물건도 없으면서 놀이삼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화공간이었다고 할까요?

이마트가 영업을 한 이후로는 주로 이마트를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마트를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차장이 야외에 있고 넓어 주차하기가 편리했습니다
둘째, 최저가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는 최저가가 아니면 최저가에 판매하겠다는 홍보도 있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대형마트의 가격을 서로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실제로 최저가였는지는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최저가 홍보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셋째, 이마트 건물 내에 영화관이 있습니다. 영화관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영화관이 있어 문화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넷째, 세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중저가 의류를 주로 사는 제 입장에서는 이마트 세일기간이 비교적 저렴하게 의류를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섯째, 과거에는 매장에 직원이 많아 직원의 안내를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마트가 변화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근무 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고용시장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둘째, 무인계산기가 등장했습니다.
셋째, 제품 구성의 다양성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판매실적이 좋은 제품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너무나 당연하지만)
넷째, 직원분들이 고객을 사무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다섯째, 멤버쉽 카드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마트를 이용하면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근무인원이 많이 줄어서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기가 어렵습니다. 바쁘게 오가는 직원을 보면 물어보기가 미안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둘째, 무인계산기의 등장이 편리한 측면도 분명히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입니다. 무인계산기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무인계산기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존에 직원이 하던 일을 고객에게 떠넘긴 측면도 있습니다.
셋째, 제품 구성의 다양성 축소로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가장 큰 불만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넷째, 가끔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동네슈퍼와 비교해서 차이가 나지 않거나 어떤 경우는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다섯째,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누린 대형마트가 지금은 다소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마트 또한 코스트코와 같은 형태의 트레이더스 점포를 열고,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서 온라인 쇼핑고객도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마트가 어떤 형태로 변화한다하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은 수십년간의 추억이 있는 장소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