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이란 하루 혹은 일주일 중 정 해놓은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하루’ 단위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단식과 달리 ‘시간’ 단위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법은 하루에 한 끼만 섭취하는 것부터 정해진 시간 안에만 음식을 먹거나

일주일 중 이틀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나머지 날은 아침을 거르는 등 매우 다양하다.

각자의 생활 패턴이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 한 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핵심은 일상 속에서 일정한 공복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공복일 때에 우리 몸은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넓게 보면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임으로써 소식(小食)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간헐적 단식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16:8 전략이다.

24시간 중 16시간 은 단식을 8시간은 제한 없이 음식을 먹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전 11시 에 첫 식사를 시작해 저녁 7시 이후부터는 물 이외에는

어떤 것도 섭취하 지 않는 식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16시간의 공복이 매우 길 것 같지만 이 중 대부분이

수면시간임을 감안하면 처음 시작하는 단식으로 무리가 없다.

게다가 개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첫 식사시간과 공복을 유지하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만약 16시간의 공복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같은 방식으로 공복 시간만

달리하는 12:12 전략을 실천해도 된다.

일주일 중 5일은 평소대로의 식습관을 유지하고 이틀은 저녁에만

약 600 ㎉를 섭취하는 5:2 전략도 있다.

이 경우 단식 기간에 해당하는 이틀 동안 칼로리 섭취량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영양소를 고루 섭취 할 수 있는 건강식을 먹는 것이 좋다.

어떤 방식이건 간헐적 단식 중에 폭식은 금물. 지나친 간식도 삼가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복시간 동안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고,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근력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간헐적으로 단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은 분명하게 변화한다.

일차적으 로는 체중 감소다.

16:8 전략을 3개월 동안 유지했을 경우 체중이 약 3% 감소한다는 미국

일리노이대학(UIC)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체내 인슐린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는데 체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과정 에서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상승하면서 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인슐린 수치가 높을 경우 비만과 대사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지방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은 물론 노화 관련 질병을 비롯한

암 발생 위험도 낮춰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턱대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평소 건강상태 를 체크한 후 전문의와의 상담 후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며, 영양상태가 양호한지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참고로 소화기 궤양, 암, 패혈증,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면 간헐적 단식은

하지 않 는 것이 좋다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