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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명리철학자 한 분께서
시사주간지 칼럼으로 "좋은 어머니의 가방"이라는
연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아기 출산에 유리하고 자식복이 많은
여성일수록 큰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여성처럼 큰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남성들은 여성스럽기 십상이라고 써있었다.
명리학을 전혀 모르는 내가 전문가의
칼럼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가방속에 물건 구성들도
집과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집의 평수를 늘려서 이사를 하면
심플하고 넓직하게 살고자 하다가도
몇달이 지나지 않아 내가 사는 공간은
유독 이것 저것들로 채워지고는해서
결국 집의 평수를 늘린 것이
삶의 물질적인 짊들만 늘리는 꼴이 되고는 한다.
더구나 여성은 출산과 함께
아기를 낳으면 짐은 어마무시하고
온갖 것들을 전부 짊어지고 다녀야한다.
작고 앙증맞고 색깔이 고운
숄더백이나 클래식 핸드백의 워너비 목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만치 멀어지기만 할뿐.
어쩌다가 구입하게된 핸드백 대용 백팩이
너무나 잡동사니들을 넣기에는 안성마춤이다보니
새로 가방을 구입하러 가서
다시 똑같은 짐꾸리기용 가방을 구입하고 만다.
여성들 가방속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유독 나처럼 넉넉한 사이즈의
가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방속의
소지품들이 이것 저것 넣다가 너무 편해져서
계속 집어 넣는 형국이되고 결국 많은 소지품들을
포기하지 못하게 된다.
스타일을 변화해 보겠다고 새로산
가방은 소지품들을 쓸어담기위해
또다시 백팩이 되어버렸다.
22025년 제22회 베라쟈프 국제모델위원회 경주도자기축제 박옥순 디자이너 패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