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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애가 초등학교 5~6학년쯤이었던 것 같다.
학원을 보냈었다.
국.영.수 단과반보다 그냥 종합반에 등록을 하고 몇달이 지났다.
아이가 넌지시 내게 다가와
''엄마~''
뭔가 부탁이 있을 때 내미는 제스처와 표정이다.
애들 표정으로 어느 정도 아이들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매번
''엄마 어떻게 알았어! 완전 귀신같다.''고 말한다.
표정에 다 드러내는 자기들의 한계를 모르고 날 뛰어난 심리학자쯤으로 승격화시킨다.
''뭔 말이 하고 싶어서 이리 다정하시나?''
''있잖아~나 학원 있잖아~''
말을 자꾸 질질 끌고 있다.
''하고 싶은 말 해!''
''나, 영어만 안하면 안돼? 학원은 다니고 싶은데 영어는 너무 하기 싫어!''
''종합반인데 영어만 안할 수 없지. 그럼 단과반을 끊어야해. 그냥 하기 싫은거야?아님 이유가 있는거야? 단순하게 싫다는 이유는 안돼!''
아이의 말은 이랬다.
단어 10개를 100번씩 써오게 하고, 받아쓰기시험 봐서 틀리면 200번씩 써오게 한다는 것이다. 영어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암기식, 주입식 받아쓰기와 수업방식에 싫증이 나버린 것이었다.
유난히 많이 틀린 날은 틀린 단어를 노트 가득 채워 써가야 하는 것이었다.
글로벌K스타모델콘테스트조직위원회 발대식 및 임원위촉식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