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자꾸 일어납니까?

아무리 한 길 사람 속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39살의 이혼녀가 31살의 남자와 재혼해 두 사람사이에 13개월된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었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12살의 딸을 같이 데리고 산 모양인데 이 딸을 살해한 것이다.

31살 의붓아버지가 12살 의붓딸을 살해했다는 뉴스가 나올 때만 해도 의붓아버지의 학대로 어린 생명이 꽃도 못 피우고 갔구나. 가련한 마음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다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알고 내가 더 경악한 것은 친모의 행동 때문이었다.

31살인 계부는 이제 12살인 의붓딸을 성폭행했다.

그것도 합의하에 했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딸은 친부와 함께 성범죄사실을 경찰에 신고를 했고, 신고한 사실을 경찰은 친모에게 알렸습니다.

경찰이 친모에게 알린 것은 분명 딸을 계부로부터 보호하라고 알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친모가 의붓아버지인 남편한테 알린 것이다.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남자를 같이 고소하고 처벌받게 해야 되는데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하고 있었다는 것이고,그것도 모잘라 자신의 딸이 경찰에 신고한 사실까지 남편에게 일렀고,

친부한테 가 있는 딸을 공중전화로 불러내 계획적으로 계부와 함께 딸을 살해했습니다.

차량 뒷좌석에서 남편이란 사람이 딸을 살해하는데 앞좌석에 앉아 13개월된 아들을 돌보고, 그 아들이 볼까봐 눈을 가렸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이 맞는 걸까요?

시신을 유기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고생했다고 다독였다는 친모를 어떻게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까?

이런 여자가 죽은 아이의 친모라는 것이 저는 치떨리게 소름이 돋습니다.

죽인 계부보다 더 악마같아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죄를 물어야 하는 게 온당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찌 사람이라 하겠습니까?

39살이 작은가요?

도대체 마음이 얼마나 쓰레기이면 이럴 수 있는 걸까요?

차라리 키울 자신이 없고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다면 양육을 포기하고 버리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이런 일이 왜 자꾸 일어나는 걸까요?

이런 사람에게 어떤 고통을 가해야 죽은 아이가 용서할 수 있을까요?

딸의 보호자가 되어주어야 할 엄마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남자에게 동조하는 모습에

죽어가던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부모로서의 자질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인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