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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며칠 전 전국 지자체 환경미화원의 노동조합인 '민주일반연맹'이라는 곳에서 아래와 같은 논평을 냈습니다.

쓰레기 수거차량 함부로 타지 마라.

어설픈 환경미화원 흉내 내기도 하지 마라.

당신은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깨끗한 사람이었느냐

아마도 아래 영상과 관련된 내용을 비판한 것 같습니다.

논평은 안도현 시인의 시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를 변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시의 한소절을 인용한 관련자의 소양이 부럽습니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언제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하여 

온몸이 서서히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을 

나는 한번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대체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우리는 한번만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을까요?

 

 

#시#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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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 2019-05-19 10:09:35

    시를 인용한 부분이 기지가 넘치네요.
    그러나 저사람들도 다 같은 부모의 자식이랍니다.
    하면 잘 할거예요.ㅎㅎ
    언제 한번 뜨겁게 타올라 볼까요.
    인생이 한정이라 미룰수만은 없는일..가봅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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