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기념으로다~~절친께서 소개팅을 잡아줍니닷~

전남친 군대 보내고서 그늠아...워커 거꾸로 신고서..도망 간 덕에....

휴유증처럼 연애거부증이 있었습니닷..ㅜ..ㅜ..

몇년을 만난 사람...한 길 속도 모르는데 우야꼬 연애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밀어냈습니닷.

답답했던 친구가 거래처 사장님 알선을 해주네용~~~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알고 지낸지 3년이라고~~~설득해서 연락처만 우선 주고 받았습니다~헤헤헤~

와우~~~그 분 ~~제 연락처 받자 마자 연락 주셨어용~~^..^~~~

그 주 금요일 저녁에 뵙는 걸로 약속 잡았는데~~~~

모닝콜에~~~안부 전화~~~정성어린 문자러쉬 보내주셨어용~

간만에 느끼는 썸~~~홋홋홋 좋았습니닷~~

목소리도 꿀성대라서~~~동굴을 그대로 삼킨 목소리~~~까릉~~~

얼굴만 못봤지~~~연애 비스무레한 감정~~산처럼 쌓이고~그랬어용~~

금요일 당일....힝.....저에게 급작스런 사정이 생겼습니다.

뭔 일 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거렸지만 못나갈만한 사정 있었어용~~

보고싶었는데....ㅜ..ㅜ...

그분께 사정 이야기 하고~~~서로 아쉬워 하며~~~

다음주 금요일 저녁 약속 잡고~~~애틋하게 전화로 그리움을 달랬습니닷~

그른데 말입니닷!!

애틋한 전화를 끝내고서 친구님께서 띠릉~~~~전화가 왔습니닷~~

그 분......

하아.....

우울....

Wind~맨~~

저랑 썸 타는 동안에~~~거래처 분들 통해 여럿 분과 썸 타고 있었습니닷~

친구가 아는 정도만 3명...아마 몰라도 몇 분 더 있지 않을까용?

매주 금요일 저녁만 시간이 있는 것인 처음부터 의심스럽죠...

간만에 오는 연애감정에 많은 부분 놓쳤던 것 같아용~~~^..^~~

약속이 펑크나서 제게는 좋은 일이 되버렸습니닷~~~

그대로 만났으면 전 아무래도 바람둥이 남친 만나 엄청 마음 고생하며~~~

연애불신론자가 되어~~~비관적인 사람이 되었겠지용~~꺄릉~~~

그 분 그 이후로도 꽤 연락 왔습니다.

동굴 목소리는 무슨.....발음도 세는 것이....홀려 좋게 들었을 뿐..

버터를 갂아 먹어 굉장히...느끼한 목소리였습니닷~~~

인생 알 수 없으니~~을매나 재밌나용?

우리가 알고 있는 원효스님의 해골물 같지 않습니까?

오늘도 웃으며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용~~~^..^~~~~~

비젼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