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수호병으로 자원입대 신청하여 16년에 입대를 하고 군생활을 하면서 5분대기조 훈련도중 부상을 당해 허리디스크라는 병을 21살의 나이에 처방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디스크제거수술을 받고 현역부적합심사로 집 근처 구청의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게 되었죠. 젊은 나이에 허리에 큰 부상을 입고 현역제대를 못한다는 것에 대해서 좌절감과 상실감이 대단하여 정신병까지 걸릴 뻔 했는데요. 꾸준한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서 성실하게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했습니다.

솔직히 구청은 편한 곳이기에 업무시간에 뭘하든지 터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왕 이렇게 된거 '자격증이나 많이 따서 바로 취업하자.' 라는 생각으로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하면서 5개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했고 소집해제 후 1달만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현역제대가 아닌 사회복무요원 출신이라는 것이 저의 흠이지만 그 안에서의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고, 6시에 퇴근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허리와 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니가 왜 공익이냐?', '불공평하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의 고통을 참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얻어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군대에서의 허리부상과 사회복무요원이라는 꼬리표...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었던 저의 '전화위복' 스토리였습니다.

브로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