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필요한 왠만한건 다 셀프시공을 하는 편입니다.
주로 다이소에서 재료를 사는데 겨울엔 외풍차단비닐, 바람막이 문풍지, 풍지판, 여름엔 물구멍방충망, 발코니 매트 등을 애용하구요. 벗겨진 줄눈도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정리하고 적당히 매꿉니다.
책상이나 식탁, 책장들은 DIY 가구를 사서 조립해서 씁니다. 조립가구는 가격도 확 저렴해지고 손수 조립해서 더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특별히 제가 가장 잘했다고 만족하는 셀프 시공은 주방 벽입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음식물이 튀는데 제때 닦아주지 않으면 눌러 붙고 찌들어서 쇠수세미로 닦기도 상당히 힘든 노동인데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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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검은색은 좀 꺼려졌었는데 감쪽같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코팅지라 뭐가 튀어도 잘 닦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벽 사이즈를 재고 검은색 코팅 시트지를 잘라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밀착시켜 붙입니다.
요렇게만 끝내면 좀 밋밋하니 예쁘진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취향에 맞게 예쁜 무늬의 시트지를 하나 더 사서 그림만 오려 붙입니다.
저는 나뭇잎을 오려 붙였는데 그럴싸하죠?
주방 아트월이라 해서 사면 최소 5만원에 시공비도 붙는데 셀프시공하면 시트지 2개해서 6천원정도밖에 안듭니다.
사실 해놓은지 2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들뜬곳도 없고 처음처럼 깨끗하니 지속력도 좋습니다.
혹시 주방 타일 사이에 끼는 더러움 때문에 고민인 분이 계시면 이번 주말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정말 간단합니다. ^^
계명대 파스타 맛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