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뭔가 핀트가 나가 있나보다.

비트코인도 나름 선방하고 내가 가진 코인들도 어느정도 회복 되고 있는데 마음은 뭔가 모래가 빠져나간듯이 열정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각종 텔레그램 코인판과 디겔을 기웃 거리며 코인정보를 얻으려 했었 때가 얼마전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열정이 솥단지에 김 빠져나가듯이 쀼시하며 빠져 나간다.

폭주하던 기관차에 미친듯이 땀을 흘려가며 팔뚝이 떨어지랴 석탄을 넣던 기관사들 모습을 그리며 나 또한 그들처럼 열기에 죽어라 싸워보며 살아야겠다 했었는데....

1년 6개월의 코인 생활..결국 매너리즘에 빠졌나보다.

코인이 답보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코인의 전복을 기대하기가 점점 힘들어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18년 코인시장은 엄청난 암흑기였지만 반면 대기업들이 대거 들어왔던 시기이기도 하다.

댑들이 하나 둘씩 구현되가면서 현실적인 실물안들이 나오고 있다.

베타서비스도 이용해보며 텔방에서 리뷰도 읽어보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어플을 위협하기 보다는 공존으로 갈 모양이다.

라디오 시장에 TV가 출현 했다고 해서 라디오는 몰락한 것이 아니다.

양립하여 각각의 생태계를 유지해가며 기묘한 상생과 경계 없이 넘다들며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오히려 라디오의 전성시대라고 불릴만큼 라디오는 확장되었다.

대기업의 이입으로 코인시장은 확장되었지만 코인으로 얻을 수 있는 부도 분배되었다.

앞으로 자본력 가득한 대기업 위주로 흘러가면서 부는 그들에게 독식되고 우리는 초미세한 파이안에서 분배를 받을 수도 있겠다 싶다.

2008년 출현한 괴물같았던 비트의 출현의 목적은 교란된 자본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화폐구현이었다.중앙집권적인 돈의 힘을 분배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비트는 누구나 안다.소수의 누군가가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요새 이런 마음이 살랑 살랑 들어오더니 끓어오던 나의 피를 순식간에 냉랭하여 식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분명 매너리즘이다.

막상 코인을 손절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이다.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할 것을 알기때문이다.

우린 어떤 상상으로 보이지 않는 암호자산을 실물자산과 매치하고 있는 것일까?

숫자 1은 실체하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동질적인 사회 관념 의해 추상적인 것을 객체화 시킨 것 뿐이다.

사회가 변화하고 동질적인 관념이 깨어진다면 숫자1은 언제든지 가변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암호자산은 우리들만의 약속에 의해 충분히 통화로서 돈으로서 바뀔 수 있다.

금에서 금을 담보로 한 종이어음에서 그리고 그것을 담보로 한 달러까지 화폐는 변해왔다.

화폐혁명이라는 것에 의미를 담아보며 꺼졌던 열기의 잔불을 피어 보려고 한다.

딱 1년 6개월차 코인너의 넋두리였습니다.

2019년 반년 남았습니다.남은 반년 모두 파이팅 하시고 메이벅스님들도 크게 성공하셨음 합니다.저 처럼 매너리즘에 혹시 빠지신 분들 계신다면 쐬주 한잔 하시면서 잃었던 초심 한 번 생각해보셨음 합니다.2008년에 뿌렸던 비트의 씨앗은 엄청난 자식들을 잉태하였습니다.

어떤 자식이 진정한 비트의 정신을 계승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건 다양성 많은 현상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다양상은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때문에 비트보다 더한 새로운 나무도 나올 수 있기도 하니까요.모두 건승하시며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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