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복잡해서 너무 많은 요인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연으로 지워보려고 여행길에 올랐다.
요즘 막힌 하수구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고요하면서 시원한 곳에 나를 데려다놔야 할 것 같은데 언뜻 떠오르는 곳이 여기 밖에 없다.
대나무숲! 전남 담양 죽녹원!
먼길이지만 쉼표, 쉼표란 단어에 떠올린 곳이 대나무숲 정원ᆢ
인간이 자연을 그리워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이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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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러가지 이름의 산책길이 놓여져 있다.
운수대통길,죽마고우길,추억의 샛길,사랑이 변치않는 길ᆢ
참 센스있지않은가,
이름만으로도 왠지 감정이 더해지는 것 같으니,
바람과 대나무가 내는 화음소리가 귀를 너무 행복하게 한다.
눈과 귀가 호강하는 날, 자연의 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다른 때와는 달리 사진을 담아내는 일보다 사색에 젖고 싶다.
나 아니라도 검색만 하면 펼쳐지는 블로그들이 넘쳐날거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치고 이 곳을 모르는 이 없을테니
나 하나쯤ᆢ 나 하나쯤ᆢ저 대나무처럼 텅빈 속을 닮으면 어떠하리,
나 하나쯤ᆢ 치맛바람난 처자처럼 흔들리면 또 어떠리!
바람의 결따라 대나무가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마치 달콤한 연인들의 부비부비처럼 사르락거린다.
이것들아, 나도 한때는 뜨거웠다.
그래 좋을 때다. 햇살 좋고, 살랑거리는 바람있어 속삭이고,푸르러서 더할 나위 없겠지!
무거운 것 다 내려놓고 가면 마음도 가벼워지면 나도 속삭이겠지.
요즘은 말도, 글도 무거워서 잘 나오지가 않고 속으로 끙끙 앓느라 괘씸했거든.
아 좋다. 천천히 음미하며 걷고,또 걷고 걸었다.
인간중심의 세상에서 빠져나와 자연중심의 세상으로 들어오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
#자연#대나무숲#담양#죽녹원 
글로벌K스타모델콘테스트조직위원회 발대식 및 임원위촉식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