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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에 담고 싶은 각양각색의 특색과 모습을 담은 이런 저런 물건들이 오늘의 미션에 적혀져 내려가는 걸 봤다.
각자의 모습들이 보이고, 각자의 스타일이 느껴지고, 각자의 유머와 재치들이 느껴진다.
요즘은 솔직히 메이벅스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느라 책 읽는 시간이 확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벅스에 올라온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얻는 것들이 많다.
다들 평범하구나, 다들 같은 감정이구나, 다들 같은 고민거리로 흔들리는구나,
또 같은 방향들이구나
그런 동질감이 느껴져서 너무 좋아졌다.
내가 오프라인에서 겪는 것들은 가식이 너무 많다. 속을 파내야만 알 것 같은 표정들이 많다.
이질감이 든다. 이타적이다.
그런데 여기는 마음을 내놓고, 고민을 내놓고, 감정을 내 놓느라 바쁘다.
추억을 훑으면서 향수에 젖기도 하고, 젊음이 아프다고 하고, 늙어감이 서럽다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다들 척 하느라 속을 알 수가 없는데 여기는 속만 보인다.
더 좋은 건 그 속들을 자꾸 읽다보니 겉을 상상하게 된다.
뭔가 추측하게 만든다.
어떤 캐릭터들을 연상하며 글을 읽으면 왠지 가까이 가 앉아있다.
책 좀 안 읽으면 어떠랴,
영화 좀 안보면 어떠랴,
여기에 좀 집착하면 어떠랴,
생활패턴이 조금 무너졌다. 메이벅스때문에 말이다.
근데 은근 중독이다.
오늘은 어떤 미션이 주어져 있을까, 그 미션에 메이비님들은 어떤 속을 내놓고, 어떤 사연을 담을까
자꾸 기웃거리게 된다. 그리고 보게 된다.
나와 같은 물건을 내놓고 풀어가는 과정은 다르도 하고, 나랑 판박이처럼 생각하는 메이비님들도 계시다.
우울하다 징징거리면 책 한구절을 응용해 위로해 주고, 같은 마음인지 같은 색으로 칠해주기도 하고, 뭐 별거냐는 식으로 가볍게 유머로 공중분해를 시키기도 한다.
그래 사람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지, 별거 있겠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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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K스타모델콘테스트조직위원회 발대식 및 임원위촉식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