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청소 철저히..자주 켰다 끄는 건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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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김대리. 여름을 나려면 에어컨의 도움이 절실한데, 벌써부터 전기요금 걱정이 든다.사상 초유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에어컨 전기료 때문에 부담이 많았는데…전기요금을 최대한 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어컨 '필터 청소' 중요해요!
여름철에 에어컨 가동은 필수다. 아무리 최소화해도, 에어컨의 도움 없이 한여름 무더위를 견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전기요금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와 실외기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에어컨 가동에 에너지가 더 많이 든다. 이렇게 되면 전력 소모가 최대 5%까지 증가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청소를 월 1~2회 실시할 경우 한 달에 10kWh가량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에어컨 필터 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실외기가 뜨거운 햇볕을 받아 달궈지면 마찬가지로 냉방효율이 떨어진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필터 청소는 어떻게? '솔'·'중성세제' 활용
그렇다면 필터 청소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일단 감전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에어컨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일반적인 에어컨은 전면의 커버를 개방하면 분리할 수 있는 커버가 있다. 이를 떼어내 솔이나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청소해주면 된다.

이렇게 일차적으로 먼지를 털어준 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안 쓰는 칫솔을 활용해 닦아주자. 중성세제로는 주방세제나 울 샴푸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후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켰다 끄지 말고' 계속 틀어놔야 한다고?
에어컨을 자주 '켜고 끄지' 않아야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인버터형 실외기를 사용하는 에어컨은 오히려 4~5시간가량 틀어놓아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에어컨은 실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냉방 능력을 조절한다. 따라서 에어컨 가동으로 실내 온도가 많이 떨어졌다면, 최소한으로 절전 운전한다. 이때 쓰이는 전기는 에어컨 가동 직후보다 3~4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의 대부분은 인버터형 에어컨이다. 자신의 집에 위치한 에어컨 모델을 확인해보고, 이에 따라서 적절하게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