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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색에 익숙하다.
진남색, 검남색이라 불리는 곤색양복은 계절별로 모두 갖추고 있다.
매일 입어도 보는 사람이 식상하지 않는 색
무난하기 위해 곤색을 입는다.
뭐 일년에 한 두 번 밖에 입을 기회가 없지만,.......
게다가 분홍색 넥타이가 거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옷장에서 선택의 한계가 있다.
곤색인데, LED조명 아래 찍으니 회색으로 나왔네 ^^
나이가 들고, 배가 나오니 스트라이프가 넓은 옷을 구입한다.
조금이라도 배를 가려 보려고 투버튼도 입어보지만, 요즘 옷들은 너무나 슬림해서 단추를 잠궈 입지는 못한다 ^^
매장에 옷을 구입하러 가면 곤색양복 외에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내도 내 옷을 구매할 때, 묻지도 않고 곤색양복을 선택한다.
이유는 단 하나!
너무나 익숙하다는 것!
사실 360일은 청바지를 입는다.
카페에도 청바지가 편하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청바지를 절대 벗지 않는다.
일본 에도 강가에도 여지 없이 청바지차림으로 다녀왔다.
곤색(아마 일본어에서 온 말일 것 같다), 이 단어가 너무나 익숙하듯, 내 삶은 항상 익숙한 색깔을 입고 산다.
#트레이닝복#남색#곤색#양복#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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