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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에게 이런저런 방식으로 영향을 준 사람들 혹은 책들이 있지만
제겐 무엇보다 '여행' 이 가장 훌륭한 멘토 로서의 역할을 했었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가지고 있는 편견이라는게 있고 책에도 역시 저자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기에 아무리 좋은 내용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간혹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 이나 특정 장소에서 느끼는
감정... 이런 것들은 나에게 뭔가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 않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안에는 꾸밈이 없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좀 과장된 측면이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 애기하지만 정작 본인은 정반대의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순간...
말없는 것들이 주는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 열심히 사는 다양한 나라의 각양각생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
저는 그렇게 일년에 두번 7월초 와 1월초에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번화한 거리, 번듯한 쇼핑센타 이런 곳들도 갑니다만 주로 시장 장터를 자주
갑니다. 확실히 이곳에는 고단한 삶의 열기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말로 전해지는게 아닌 마음으로 전달되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런 말없는 꺠달음이야 말로 진정 살아 숨쉬어 제 가슴 깊이까지 그 울림이
전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2025년 제22회 베라쟈프 국제모델위원회 경주도자기축제 박옥순 디자이너 패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