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밤버섯을 채취하는 곳은 딱 나무 한그루 인데요. 그 외에는 나오는 곳을 보지 못했거든요. 확실히 고지대에서 난 버섯은 깨끗하고 크기도 크며 향도 아주 강한데 제가 따온것들은 저지대이니만큼 크기나 모양면에서는 작고 이쁘지는 않네요^^향도 고지대 버섯에 비하면 아주 약한것 같아요.

이 버섯안에는 벌레들이 들어있어 따다가 '허억-'하고 놀래실수 있어요. 안에서 큼지막한 벌레도 있지만 자잘한 새끼 벌레들도 개미처럼 겨나와요. 원래 밤버섯에는 곤충이 들어 있거든요.

암튼 처음에 나무 한그루에 서식하고 있는 버섯이 몇개 안되어서 다 따고 나면 섭섭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자연은 참 신기한게 나무에 애정을 주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ㅋㅋ

제가 따올만큼은 항상 있고, 이번에 갔더니 훨씬 더 많이 번식해 있는거였어요.

벌레들이 옮겨다니면서 포자를 옮겨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결핍된 인식은 따고 나면 없겠구나..라는 아쉬움이었는데 오히려 따고 났더니 더 번식해서 늘어나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자꾸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필요로 하니 하늘에서 더욱더 많이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눈빛반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