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위즈뉴스

 

 

고딩이때 학교에 방송국서 사람들이

촬영하러 나왔던 어느날 (우리학교건물찍으러)

담임선생님이 계신 교무실에서 호출하시기에

 

가보니 황인용아나운서와 왕영은아나운서의

아침 8시 방송에 1시간만 출연을 하면

어떻겠느냐 담임선생님께서 물으시는 것.

 

 

 

 

 

 

 

부모님께 담임선생님께서

연락하신 후 허락이 되어 

당시 여의도 KBS본관 건물로

가서 신분조회를 받고 표찰을 받은 후

대기실에 앉아 한 참을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노오란 크림색

투피스를 입은 왕영은씨가 대기실로 걸어들왔다.

 

당시 왕영은 아나운서라 하면

전국적으로 인기가 킹왕짱이던 시절.

 

방송관계자분의 지시를 받고

떨리는 마음조차 들지않을 정도로

멍한상태에서 생방송 스튜디오에

황인용아나운서분 옆자리에 앉았다.

 

대본연습도없고

예행연습조차 없이 순차적으로 쉴틈없이

줄줄이 이어지는 학부모님들의 질문에

어느 순간 말문이 막혀서 그때부터 온몸이

떨려서 마비가 되어 대답을 할 수가 없게 되자

 

황인용아나운서께서

왕영은 아나운서와 아주 스무스하게 다른 멘트로

이어가 주셨다.

 

1시간정도의 방송이 끝나자 마자

황인용아나운서께서는 스텝들과 PD에게 

아주 근엄하시고 무거운 말투로 야단을 치셨다.

 

"고등학생을 대본도 없이 그것도 연습도 없고

생방송인데 이러시면 곤란하죠, 녹화방송을 하는게 맞는것

아닙니까?"

 

빵빵한 출연료받고 홀가분하게 집에오니

방송을 녹화하시던 어머니께서 얼굴표정이

아주 나쁘셨다.

 

방송국PD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나를 탤런트 시킬생각 없느냐 하여서

야단을 치시고 전화를 끊으셨다고 한다.

 

"방송을 그따위로 찍으면서 무슨...

너! 한 번만 더 방송출연하면 혼날줄 알아!!!"

단단히 화가나신 어머니.ㅎㅎㅎ

 

이때 잘 됐으면 지금쯤 연예인 하고 있을까?

성형수술 한 오백번쯤하공>>>> 드드드드@@

 

강남이든 분당이든 일산, 광화문, 롯데호텔 식당가 등

요즘은 시민들과 연예인들은 상당히 가깝다.

그래서인지 연예인을 봐도 그냥 그런가부다 한다.

 

고딩때 내가 만났던 최고의 방송인 두분

황인용아나운서와 왕영은아나운서는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황인용아나운서께서는 파주에서 올드뮤직카페를

운영하시니 한 번 재수 좋아서 뵌적도 있고

 

왕영은 아나운서분은 강남에 사시는지

코엑스H백화점에서 가끔 마주치고는 한다.

 

세월앞에 장사없다지만 두분은 참 고대로이시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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