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의 현명한 생각
- 레프 톨스토이
얼마나 여러 번 용서해야 하느냐고 묻는 것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몇 번 술을 거절하면 되냐고 묻는 것과 다름없다.
술 마시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몇 번이든 상관없이 거절해야 한다.
용서에도 그런 일관된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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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남이 나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혼을 내거나 용서를 한다. 아니면 아예 대꾸조차 하지 않는 때도 있다.
톨스토이는 이 가운데에서 용서를 할 때 몇 번 용서하냐는 질문 자체를 바보 같은 질문으로 이해한다.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 내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말 자체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한 번 마음 먹었으면 무조건 용서하라는 뜻일까.
용서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줌'이라고 나와 있다. 없었던 것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누가 나의 돈을 훔쳐갔을 때 그를 벌주기 보다 내가 돈을 준 것처럼 덮어주는 것이 용서다. 장발장인가.
쉽지 않은 게 용서다.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용서를 하기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계속 용서하다보면 스스로 잘못을 하지 않게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없다면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죄는 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오늘 나에게 누군가 상처주는 말을 하건, 잘못을 하건 용서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보자.
그렇게 내 인격을 수양한다.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그것이 성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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