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2011년에 방영한 '위대한 탄생'을 기억하시나요?

<daum에서 캡쳐 했습니다.>

당시 우승자는 '백청강'씨였습니다.

사실 세인이라는 가수를 당시에는 잘 몰랐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 연습생으로 편의점에 와서 '새우깡'을 자주 사갔던 단골손님이었습니다.

야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에 굉장히 쾌활한 모습으로 편의점에 자주 왔습니다.

잘 웃고 능숙하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안녕히 계세요"라며 인사를 정중하게 하던 외국에서 온 소년이었습니다.

애띤 모습이 기억나고 애땐 목소리가 기억나고 밝고 웃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편의점 손님들에 의해 그가 위대한 탄생의 '세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은 이미 끝난 관계로 유튜브를 찾아 보았습니다.

맑은 피아노소리와 아이리시한 여린 목소리가 굉장히 이쁜 사람이었습니다.

슬픔을 담아낸 듯 하면서도 맑은 느낌이 어린왕자라는 별명이 그냥은 아닌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곡이었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노래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슬플 듯 달리듯 멈추듯 배회하듯 한국말로 또박또박 노래 부르던 캐나다인 '세인'

그가 가졌던 한과 슬픔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어렸을때 안암으로 왼쪽 눈을 잃은 어린 아이는 자신의 험한 삶을 노래로 이겨냈다고 합니다.

서편제의 '송화'의 삶이 보여..그가 가진 슬픔은 '한의 소리'였겠다 싶었습니다.

새우깡을 좋아하던 단골손님 셰인은 밝고 맑은 모습에서는 전혀 슬픔을 느낄 수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굉장히 정신력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educampus/100130973510블로그에서 캡쳐했습니다.>

그의 근황이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2018년에서야 유튜브에서 K팝 커버가수로 활동중입니다.

착하고 맑은 어린 청년은...한국어를 잘 모르고 한국사정을 잘 모른채 잘못된 서명으로 많은 빚을 지고 한국에서 떠나 음악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다시 가수로서 꿈을 놓지 않고 한국을 잊지 않고 다시 활동하려는 그에게 저는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긍정의 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더 많은 선전 하길 바랍니다.그의 꿈에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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