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미다스 손, 다카하시 요시미 부회장의 선견지명

사진=다카하시 요시미 부회장

지난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발 자금세탁방지 규제강화 조치로 인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구조조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건실한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0 여개가 넘는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존폐 위기에 놓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많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 관계자들이 이번 FATF의 권고조치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또 다시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장기 침체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은 아닐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지난 5월 강남 신사동 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된 미래형 암호화폐 거래소 베론(VERON Exchange)의 창립 발대식에서 이미 FATF 등을 통한 암호화폐 시장의 강도 높은 규제조치를 예견하고 ‘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전망’을 통해 규제조치에 따른 대안과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방안 등을 발표한 다카하시 요시미 부회장에게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 행사를 직접 주관했던 다카하시 요시미 부회장은 미래형 암호화폐 거래소 베론은 자산운용사와 함께 설립되며, 스위스 주크(Zug) 소재 블록체인 기업 크론 벤처스(KRONN Ventures AG)에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기반 외환송금 시스템인 크론 네트워크(KRONN Network)를 통해 은행 없이 암호화폐와 실물화폐 간의 환전을 비롯해 국내 송금과 국제 송금까지 가능하게 되고, 중국 흥업은행과 함께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안면인식 KYC(Know Your Customer) 프로세스를 통해 FATF의 자금세탁방지 규제안도 충족시킬 뿐 아니라, 향후 추가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추가 제재나 규제도 이미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KYC란, 금융상품 또는 금융서비스 제공자가 금융상품 판매나 서비스 제공에 앞서 반드시 파악하고 보유해야 하는 고객의 기본 정보를 말한다. 이러한 KYC 인증은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소 과할 정도로 개인 정보를 요구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해킹 등 금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일 뿐 아니라, 자금세탁 방지와 불법 자금 조달 방지를 막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또한 다카하시 부회장은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암호화폐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전문 자산운용사(VERON Fund)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향후 M&A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해서 암호화폐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하고 철저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최근 관련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국내외 금융 및 증권가에서도 전문 자산운용사 관련한 접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