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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전 보다...

 

 

100일 전 보다...?

 

나이는 더 먹어가고, 몸에 체중도 더 불어나고, 흰 머리카락도 더 많아지고, 뱃살도 더 많아지고, 피우는 담배의 양도 늘어나고....

눈의 시력은 점점 약해지고, 체력은 갈수록 딸리고, 순발력은 더 떨어지고, 주량은 줄어들고....

작년보다 어제보다 나은 또는 좋아지는 것을 찾아보아도 어떻게 된 인생인지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나 싶기도 하고...

뭐 특별한 소재가 없어 찾다보니 메이벅스에 눈이 간다.

3월 말 쯤에 가입을 했으니 이제 4, 5, 6월을 지나 7월에 접어들었으니 이제 한 100일(이것도 인연인가 싶다, 가입한지 한 달쯤에, 또 100일쯤에 이런 글을 쓰는 걸 보니) 정도 지났다. 메이벅스에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고 이제는 직접 찍은 사진도 올리고 있다.

 

덕분에 늘어나는 건 전체 포스팅 수와 벅스 일 것이다. 69건이라는 전체 포스팅 수와 약6만여 정도 되는 벅스... 메이벅스를 시작하고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처음에 글을 올릴 때는 사진 없이 짧은 글로 올리다가 어찌어찌하다가 사진을 같이 올리는 방법을 알게 되어 짧은 글에 사진 하나를 겨우 첨부하여 올리고 그 단계를 지나 ‘청소하기’부터 탄력이 붙었나 보다. ‘꽃상여’, ‘비빔밥’으로 글을 올렸을 때 달리는 댓글들과 메이비님들의 반응을 보고 이게 웬 세상인가 싶을 만큼 어리둥절했었다. 덕분에 한동안 인기포스트(이때는 일반 포스트, 슈퍼 포스트, 인기 포스트의 차이점을 몰랐다. 아예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게 맞지 싶다)에 자리하기도 하고, 글을 쓰는 재미에 눈을 떴는가 보다. 지금도 글을 올리고 사진을 찾아 첨부하여 올리는 시간이 제법 걸리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는 일취월장 한 셈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능숙한 건 아직 아니다 싶다.

글만 해도 그렇다. 투데이 미션이나 리서치, 리뷰 등으로 주제가 주어져도 무얼 쓸까 생각하고 고민 하다 보니 어영부영 시간은 지나가고 생각했던 주제나 소재에 대해서 시작해볼라 치면 이미 마감시간은 지나갔다. 최근 들어 더 심하다. 좋아하는 색깔, 먹고 싶은 음식, 꾀병에 관한 사연, 조 영남 박 진영 양 현석 이스라엘 등과 관련된 리서치 들은 손도 못 대보고 그냥 흘러갔다. 다른 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메이벅스에 글을 쓰는 시간이 단축되고, 글 쓰는 실력들도 는다고 하시는데 나는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글이라도 한편 쓸라치면 소재나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 보통 하루정도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올리는데 까지 아직도 두세 시간은 족히 잡아먹는다. 생각이 나지 않아 그대로 지나가는 경우는 더 많고...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 어찌 이어가다 보니 69건(사진 포함)이라는 포스팅이 쌓이게 되었다. 가입하고 한 달이나 되었을까 메이벅스를 시작한 소감을 적어 올렸더랬는데 한결 같이 해 주신 말씀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이었다. 아직 지친 것 같지는 않는데 꾸준하게(사진을 빼면 거의 2~3일에 한번 꼴로)가 잘 안되는 것 같다. 마음은 좀 더 많을 글 들을 올려보고 싶은데 생각이 나질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이래저래 적은 글이 맘에 들지 않아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메이벅스가 재미있다. 어떤 분이 통제 가능한 중독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셨는데 요즘은 통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할 만큼…….

 

메이벅스는 내 인생에 있어서 블로그의 이력이자 역사(?)이다. 내가 쓴 글들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그 증인들 되시겠다. 여러분들은 지금 역사의 현장을 보고 계신 것이고...(너무 거창한...)

처음 시작할 때 보다 나아지는 지는 잘 모르겠다. 글 자체를 올리는 건 시작할 때보다 능숙해진 것은 사실이나 포스팅의 질(?)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 하겠다. 역사(?)는 타인이 아님 후세가 평가하는 것이다 보니 내가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스스로는 그냥 정체된 느낌) 후세까지 가기는 좀 그렇고 지금 역사(?)의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평가에 맡겨볼 밖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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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블록(maybugs) 2019-07-09 16:30:45

    때론 재미있고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생각할 꺼리를 주시는
    정성스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삭제

    • 난초나라(kjkyj) 2019-07-08 21:22:15

      저도 메이벅스를 통해 제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게 메이벅스의 순기능 아닐까요~!? 저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이제 1달 반밖에 안 되었는데 오래된 거 같고 이제는 저의 일상생활이 되었네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7-07 00:59:07

        억수로 빠른 거북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고 할까요. 억수로 빠르게 적응하셨다고 봅니다. 그게 긍정적인 마인드에 있다고 보아지네요. 다른사람의 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의 결과아닐까.
        아무쪼록 발전있으시길 빕니다.   삭제

        • 은빛태양을사랑할래(yulan21) 2019-07-06 16:00:45

          저도 체력도 떨어지고 시력도 더 나 빠지는 것 같고 별로 좋아진 게 없는 것 같은데 메이벅스 포스팅양이 늘어난 거 보면 뿌듯하더라구요^^   삭제

          • Tanker(icarusme) 2019-07-06 15:54:16

            저도 메이벅스 활동하다보니 글쓰는 솜씨가 조금은 향상된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활이나 생각도 알게 됐구요,
            암튼 메이벅스가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삭제

            • 알짬e(alzzame) 2019-07-06 14:42:30

              질만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질만을 생각하다보면 재미를 놓칠 수 있어요.
              우리가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
              너무 질에 매달리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삭제

              • 윌비리치(lswlight) 2019-07-06 12:59:03

                ㅋㅋㅋ 오 내용이 참으로 잘쓰여진 것같습니다. 100일전보다.. 전 포인트가 적네요 ㅋㅋ 환전을 해서 그렇지만 ㅎ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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