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뜨거운 것을 만지거나 햇볕에 오랫 동안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은 크게 3단계의 중증도로 나눌 수 있는데 물집이 생기는 단계부터가

2도에 해당한다.

물집이 생기지 않고 단순히 발적 및 국소부종만 있는 경우는 1도 화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2도 화상부터는 흉터가 생길 수 있고 화상 부위가 크거나 중요 부위에

발생한 경우 심각한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 며 생명에 위협을 주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부터 화상을 입었을 때 전해오는 민간요법으로, 환부에 소주를 들이붓는

경우가 있다.

소주가 알코올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데, 오히려 소주는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환부에 직접적인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민간요법 중 된장, 감자, 치약 등을 환부에 바르는 것 또 한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손상된 피부로 이물질이 들 어가게 되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화상의 흉터가 생기고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은 20여 분간 화상 부위의 화기 를 흐르는

수돗물로 제거하는 것이다.

얼음 등을 환부에 직접 대는 것은 피하자.

화상 부위에 옷이 달라붙었을 경 우에는 무리하게 떼어내기 보다는

붙어있는 부위 주변을 가위로 최대한 잘라내고, 물집이 있는 경우에는

일부러 벗기거나 터트리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도록 한다.

물집이 생기지 않은 1도 화상은 화기를 제거하고 환부 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 외에 응급치료는 필요치 않다.

그러나 추후 물집이 생기는지 관찰이 필요하며, 물집이 생 기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도록 한다.

김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