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디밴드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언니네이발관의 곡입니다. 

언니네이발관은 90년대 초 홍대 앞에 인디밴드들이 생겨나 활동하기 시작할 무렵 초창기 부터 활동한 우리나라 인디밴드의 맏형 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델리스파이스와 비교되곤 합니다. 

언니네이발관은 현재 활동을 중지한 상태 (보컬 겸 리더 이석원 씨가 아프답니다.) 

이 곡은 언니네이발관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가장 보통의 존재" 에 실려있는 곡으로 가사와 함께 담담한 곡 진행으로 조용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가사 

아름다운것

그대의 익숙함이 항상 미쳐버릴 듯이 난 힘들어
당신은 내 귓가에 소근대길 멈추지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질때까지 난 기다려
그 어떤 말도 이젠 우릴 스쳐가

앞서간 나의 모습 뒤로 너는 미련 품고 서 있어
언젠가 내가 먼저 너의 맘 속에 들어가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지지 않을 거라 했지.
그랬던 내가 이젠 너를 잊어가.

사랑했다는 말 난 싫은데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네
넌 말이 없었지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슬픔이 나를 데려가 데려가

나는 너를 보고 서 있어 그 어떤 말도 내 귓가에
이젠 머물지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서로가 전부였던 그때로 돌아가
넌 믿지 않겠지만

사랑했다는 말 난 싫은데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네
난 나를 지켰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동안의 진심 어디엔가 버려둔 채

사랑했었나요 살아 있나요 잊어버릴까 얼마만에
넌 말이 없는 나에게서 무엇을 더 바라는 가
슬픔이 나를 데려가 데려가
 

이석원의 절제된 목소리와 절제된 드럼과 기타,  부드러운 베이스라인이 매우 아름답게 들리는 곡입니다. 

썬데이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