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가 미국 특허청(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 USPTO)에 스마트폰용 암호화폐 지갑의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동부 시간)으로 10일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LG 전자는 지난 주 2일 특허청에 스마트폰용 암호화폐 지갑의 특허를 신청했으며 신청당시 등록한 특허의 정식명칭은 "씽큐 지갑(THINQ WALLET)"입니다. (특허 등록 번호 : 88498194)

씽큐(ThinQ)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브랜드로 현재 자사의 가전제품 및 V50이나 G8 등 스마트폰 라인에 주로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LG전자의 씽큐 지갑은 상거래 및 결제 서비스, 모바일 뱅킹, "사이버 머니 발행", "스마트폰용 모바일 결제 앱",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바일 전자 결제용 보안 터미널 기술",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LG는 지난 2018년 9월 자사의 통신 부문 계열사인 LG유플러스를 통해 미국, 대만, 일본에서 블록체인 기반 해외 결제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TBCASoft, 대만의 통신기업 FarEasTone Telecommunications (遠傳電信股份), 일본 최대 IT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 : ソフトバンクグ)와 파트너쉽을 체결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해외 결제 서비스를 미국, 대만, 일본 현지를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빠르면 올해 초 즈음에 정식 운용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시범 운영을 거친 블록체인 지갑이 최근 LG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신청한 씽큐 지갑 특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8년 12월말 삼성전자는 영국 특허청에 암호화폐 지갑 특허를 등록했고 실제로 올해 초 출시된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는 자체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된 바 있습니다. 삼성에 이어 LG 역시 자체 암호화폐 지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대기업 간의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경쟁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관련 업계에서는 위축된 시장이 갈수록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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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이어 LG도 스마트폰용 암호화폐 지갑을 상용화하려는 모양인데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대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열일하고 있군요. 참고로 삼성만큼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LG도 이미 작년에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더 좋은 완벽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결국 소비자인 우리들과 암호화폐.블록체인 업계 모두에게 좋은 일이죠. 과연 LG의 스마트폰 암호화폐 지갑은 언제 어느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될지 기대되는군요.

[LG’s Mobile Arm to Trial Blockchain Payments for Overseas Travelers]

https://www.coindesk.com/lgs-mobile-arm-to-trial-blockchain-payments-for-overseas-travelers

[LG Applies for ‘ThinQ Wallet’ Crypto Wallet Trademark in the US]

https://cointelegraph.com/news/lg-applies-for-thinq-wallet-crypto-wallet-trademark-in-the-us

[THINQ WALLET]

https://tsdr.uspto.gov/#caseNumber=88498194&caseSearchType=US_APPLICATION&caseType=DEFAULT&searchTyp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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