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다른 사람들과 달리 헌터는 숨기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창에 넣어 두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절대 찾을 수가 없었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자, 헌터는 항아리를 다시 봉하여 제자리에 넣었다.

그리고 이전과 같은 모습을 해 둔 다음에 침대를 제자리에 두었다.

굳이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세어볼 필요가 없었다.

자동적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이걸 제국화폐로 바꿔야만 G포인트로 전환되므로 지금 당장 신경을 쓸 필요는 없었다.

헌터는 그곳에서 대충 마무리를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다음 지역에서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

파란 점이 있었지만, 파란색이 무조건 돈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뭔가 숨겨져 있으면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는 것이었다.

그곳에 숨겨진 것은 곡물이었다.

주로 씨앗이었다.

다음에 파종하기 위하여 숨겨 둔 모양이었다.

그다음 지역에서 발견한 것은 책이었다.

지구로 이야기를 하자면 일종의 족보같은 것이었다.

아마도 들고 다니기에 번거롭다 보니 이곳에 숨겨 둔 모양이었다.

그다음 지역에서는 마론왕국의 통화가 숨겨져 있었다.

제법 많이 숨겨져 있었으므로 횡재를 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헌터는 중간 중간에 식사와 잠을 청하면서 파란 점을 찾으러 다녔고, 모든 파란 점을 찾았을 때는 상당한 양의 마론왕국 통화와 귀금속 등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러는 동안 또 하나의 이득이라면 체력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었다.

제니가 보내준 알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온몸에 활력이 넘쳤다.

그동안 리처드 황자는 참모들의 도움을 받아 메자드성을 완전히 정리를 하였고, 군사들이 거점도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를 했다.

아직 4개의 성이 점령되지 않고 있었고 위치상으로 보급로가 통과하는 것에 중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빠른 정비가 필요했는데, 그것을 완수한 것이었다.

내성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리처드 황자와 참모들이 차지를 하고, 외성과 내성사이에 있는 마을에 군사들이 자리를 잡았다.

성이 제법 큰 편이라 모든 사람들이 있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어느 정도 성이 안정을 찾자, 주위에 있던 마론왕국 사람들이 성으로 찾아왔다.

리처드 황자는 그들중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들을 빈자리가 있는 곳에 살도록 하였고, 더 이상 자리가 없자, 외성밖에 있는 마을을 고치도록 하여 사람들이 거주할 수도 있도록 하였다.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여 중요 군사들은 외성안에 있도록 하였고, 외성밖에는 정찰과 치안을 담당하는 일부 군사만 있도록 하였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외성안에 있는 군사들이 방어를 하면 되도록 하였다.

아직 전쟁중이라 그런지 찾아오는 마론왕국 백성들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으므로 그 정도로도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메자드성이 나름 어느 정도 일반적인 성의 분위기를 찾아갈 때 중앙에서 연락이 왔다.

그동안 메자드성 쪽으로 이루어지지 않던 보급이 다시 일상적으로 재개된 것이었다.

이에 따라 그 근처의 지역에 대한 정찰과 정비를 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