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컴퓨터도 고장나서 아이것을 빌려야 하는데 아드님이 쉬는 날이라며 자리를 내주지 않으니 아내와 같이 오전에 영화를 보러갔다.

가까운 CGV를 찾았다.

이름하여 <기방도령>

감독 남대중  주연 허색역의 이준호 해원역의 정소민 난설역의 예지원 육갑역의 최귀화

출연진의 면면으로 볼때 그리 화려한 배역이라 할 수 없는 영화이나 고전 코메디라는 장르에 끌려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무슨 고전극인가 사실 50년대의 정비석님의 자유부인이 연상되는 그런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이조시대로 올려 놓았다는 생각이다.

기방도령은 요즘말로 남자기생이라고 하면 될것이다.

열녀비가 세워지던 시절 수절을 강요받던 시절

그 시절에 대한 여심의 대변이라는 생각이나 과연 그러 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반상의 차별이 있던 시대이니 그에 대한 지적도 가미된 영화!

곳곳에 육갑역의 최귀화가 감초역을 해내고 있고 육갑과 난설의 로맨스도 놓칠 수 없은 장면이라 할 것 같다.

코믹이라고 하지만 코믹 보다는 과거 여성들의 감춰진 억압등이 오히려 강하게 비춰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특별한 방향성이 없는 것이 나를 조금 실망시켰다고 할까,

전체적인 평으로치면 높은 점수는 줄 수 없으니 아쉽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