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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는 여기에 속해 외성밖에 있는 백성들의 거주지를 돌아 다니면서 마론왕국의 돈을 앞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돈을 환전해 주었다.

여러 명이 같이 움직이고, 그것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 따라 다녔지만, 제국 돈을 헌터가 직접 들고 움직였기에 창을 열어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다만, 환전할 수 있는 규모가 있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환전을 하였다.

그렇게 환전을 하게 되면 G포인트가 저절로 올라갔다.

포인트가 올라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었다.

환전작업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그렇게 공지를 하고, 백성들에게 알리고, 직접 가지고 다니면서 바꾸는데도 완전히 일을 완수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위치이다보니 지배자들이 엉뚱한 일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환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환전을 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시장에서 마론왕국의 돈으로 물건을 사지 못하게 되자, 조금씩 상황이 달라졌다.

충분한 자금으로 돈을 환전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유통상 문제가 될 소지는 없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환전이 많아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시 조금씩 줄어들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환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동시에 마론왕국의 돈을 찾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 와중에 헌터는 보유하고 있던 마론왕국의 돈을 전부 환전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G포인트가 늘어났는데, 그것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K포인트로 합성되어 생체에너지가 되었고, 바로 제니에게 전송되었다.

그리고 그만큼 제니의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전에는 K포인트가 더 많았지만, 이번 환전으로 인하여 이제는 G포인트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메자드성의 환전사업은 상당히 잘 되었고, 문관은 기분좋은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환전을 했다고 하였다.

아직 점령하지 못한 지역을 제외한 마론왕국 전체 지역에서 이번 환전사업이 벌어진 것이었다.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아직 제니의 능력이 완전히 활성화된 것이 아니다보니 좀 더 자세한 사정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환전을 하면서 제국 통화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쿠퍼를 필요한 경우에 잘라서 사용하도록 했었는데, 이번에 도안이 바뀌면서 돈을 잘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하였다.

대신에 소액 통화가 새로 나왔는데, 아이온이라는 단위였으며, 1쿠퍼가 10아이온으로 교환되었다.

아이온은 헌터도 처음 보는 동전이었다.

일종의 철전이었는데, 크기는 쿠퍼와 비슷하였다.

과거의 쿠퍼와 다른 점은 들고 다니기 유용하도록 중앙에 구멍이 난 점이 달랐다.

그리고 쿠퍼도 다소 달라졌다.

새로운 쿠퍼는 아이온과 마찬가지로 중앙에 구멍이 나 있었다.

휴대성을 높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쿠퍼와 아이온은 구멍이 조금 달랐는데, 쿠퍼는 동그란 구멍이었고, 아이온은 완전히 동그랗지 않고 약간 각이 있었다.

반면에 금화와 은화는 도안이 약간 변경되었을 뿐, 모양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아마도 추가적으로 상당한 양을 만들면서 약간의 변화를 준 모양이었다.

당장 구 통화를 신 통화로 바꿀 수가 없었는지 2개 모두 유통이 되고 있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