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우선순위로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건강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당연한 것을 평상시에는 생각하지 않고 생활한다. 그러다 몸이 어느 때가 되어 고장 났다고 알려오면 그제야 약국을 가고, 병원을 간다.

세상의 끝자락에 있는 많은 사람은 한결같이 말해주는 것이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라는 말이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라는 책을 쓴 위지안이란 여자가 있다. 위지안은 중국인으로 1979년에 태어났다. 환경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노르웨이에 유학 갔다가 중국으로 돌아와 서른 살에 세계 100대 대학인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2009년 10월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5개월 동안 길지 않은 인생을 되돌아보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2011년 4월 19일 새벽 3시에 이 세상을 떠났다.

위지안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돈? 명예? 권력? 그런 것들은 다 갖기도 어렵고, 설령 모두 가졌다 해도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그동안 불투명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수많은 ‘오늘’을 희생하며 살았다. 저당 잡혔던 그 무수한 ‘오늘’들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아니더라도, 위지안의 말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돈? 승진? 권력? 명성? 이 모든 것이 건강 앞에서는 굴러가는 낙엽보다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자. 그것이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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