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을 소개합니다!
저는 '일본대중문화'를 많이 좋아합니다. 대중문화라고 하였으나 이와 더불어 일본에 일어나는 각종 사회 현상, 경제 방향, 현지 국민들의 정서를 탐구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일본에 혼자 가면 흔히 가는 관광지를 우연히 스쳐갈 수는 있으나 굳이 일부러 찾아가진 않는 편이예요. 오히려 피해 다님.) 일본 현지에 친구도 살고 있습니다. 여행도 비교적 다른 국내보다 더 일본을 많이 갑니다. 전공은 따로 있지만 일본학(일본'어'학 아님)을 개인적으로 따로 공부했습니다.
이번 8월 말에도 일본 현지 친구도 볼 겸(단순 휴가 겸) 다른 국내 친구들과 함께 일본을 갈 예정이었으나 지난 주 취소 했어요. 이는 단순 분위기에 휩쓸려 혹은 감정적 반일에 대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더이상 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일 국제 정세를 단순히 강 건너 불 보듯 보며 '그게 나랑 대체 무슨 직접적인 관계이고 내가 가고 안가고에 무슨 영향이 있는데?' 라며 똑똑한 척만 지리는 무지한 어린아이 까지는 아니니까요. (물론 저는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한참 부족합니다.) 정말 아마 예전 같으면 위와 같은 반문 따위를 날리며 '날 그런 분위기로 하여금 강요 하지마' 라며 오히려 오기로라도 당당히 갔을 수도 있었겁니다.끔찍하다
노노재팬은 굉장히 참신하고 이성적이며 심지어 우아하게 보였습니다. 물론 단순 불매운동으로 욱해서(유니클로 그 인간이 한몫한건 사실) 반격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냄비액션으로만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이번엔 기존과 달리 조금 더 진일보했고 성숙하며 이성적으로도 보입니다. 사이트 개설자의 의도대로 불매운동 자체에 효과를 두기 위해 개설했다기 보다는 국민들이 왜 불매운동을 하려 하는지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둔 사이트라는 점에 저 역시 공감 하였습니다. (※ 어느 언론방송매체에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제목과 같이 노노재팬을 소개합니다. 물론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을테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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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구성은 매우 간단하게 되어있습니다. 노노재팬에 접속하면 한눈에 들어오는 간단한 구조에 '응? 이게 전부?' 라는 마음의 소리부터 나올지도 몰라요.
최상단에 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 그리고 제품별 카테고리, 메인 화면은 일본산 브랜드 제품명과 대체상품이 적힌 이미지들로 되어 있습니다.
위 캡쳐 이미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른편 하단에는 사이트를 방문한 유저들이 직접 제품을 추가 업로드 할 수 있는 '+' 버튼이 존재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봐주세요.)
'+' 버튼을 누르면 다음(아래) 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 역시 업로드에 동참 해보고자 두개만 적어서 업로드 해봤어요.
첫번째로 업로드 해보고자 했던건 일본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CoCo壱番屋) 입니다.
코코이찌방야는 1978년 일본에서 시작된 카레전문점이며, 현재 세계 1,400여개 지점을 가진 일본카레 프랜차이즈 업체 입니다.
한국에 들어온 코코이찌방야는 도쿄도에 본점을 둔 일본 카레 및 조미료 전문업체인 하우스식품(ハウス食品), 주식회사 이찌방야(壱番屋), 그리고 한국의 농심이 출자한 합작 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분 비율은 하우스식품(ハウス食品) 60%, 주식회사 이찌방야(壱番屋) 20%, , 한국 농심 20%이며 즉 일본 기업 지분 비율 총 80%로 일본 기업이 맞습니다. (이하 설명 생략)
네 그렇습니다. 대체상품에 저는 오뚜기집카레, 그리고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청정원집카레 라고 적었어요.(...) 제가 잘 가는 인도식 커리집을 적을 수도 있었으나 엄밀히 말하면 일본카레와 인도커리는 엄연히 다른 노선이어서 일본카레에 영향을 최대한 받아 탄생한 한국의 오뚜기, 청정원 카레 만한게 없더라구요. (참 쓸데없는 디테일 작렬)
두번째로 업로드 해보고자 했던건 일본 대표 패스트푸드점 모스버거(モスバーガー) 입니다.
1972년에 시작된 모스버거는 한국에 '모스버거코리아'가 생기기 전부터 매우 유명했던 햄버거집이었어요. 저 역시도 어릴때 일본에 가면 꼭 한번은 들러서 모스버거로 간식(식사 절대 아님 간식임)을 먹기도 했지요. '일본에만 있는 일본의 햄버거'이기도 했으니(정확히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외국에는 있긴 했다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결론적으로 말하면 특별한건 딱히 없어요.
수제버거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수제버거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어요. 단지 다른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주문 받는 즉시부터 조리를 시작한다는 점?(즉 미리 만들어서 쌓아놓지는 않는다 차이)
위 코코이찌방야와 달리 모스버거코리아는 일본 모기업(모스버거 본사)인 '모스푸드서비스'의 지사가 아닙니다. 한국의 미디어윌('미디어윌'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나 '벼룩시장'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압니다.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을 발행하는 바로 그 회사입니다.)과 모스버거(모스푸드서비스)의 합작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지분 비율은 미디어윌이 70%, 모스버거 30% 입니다.
지분 비율로만 보면 '모스버거코리아'는 기존 모스버거와는 별개인 한국기업이라도 봐도 이론상 무방합니다. (...만 모스버거 자체가 일본 브랜드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모스버거코리아'를 제외한 모스버거는 여전히 본사를 포함하여 일본의 것이므로 일본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체제품으로는 제가 버거중에 가장 사랑하는 순위대로 적었습니다. 엄마손길버거(맘스터치), KFC, 버거킹 이렇게 적었어요.
이렇게 다 적고 '추가하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그렇지요. 검증을 한번 해야지요. 모르고 적는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제가 적은건 언제 노출되려나요. (코코이찌방야는 확실하지만 사실 모스버거는 해석 차이에 따라 국내기업으로 분류 될 수 있으니 안올라올 수도 있겠네요. 이거이거 은근 궁금해지네?)
예전에는 사실 여러 분야에 상당히 뒤쳐져(가까운 예를 들어 편의점 상품들만 해도...특히 도시락...엄청 형편없었죠!?) 있었지만, 현재는 동등한 수준 혹은 일본의 것들을 넘어서는 제품들이 많이 나온 상태입니다. (가장 놀라운게 난 아직도 K-POP...난 상상도 못했다, 평생 못따라 잡을 줄...)
여러분들도 생각나시는게 있으면 '노노재팬'에 접속해서 한개씩 추가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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