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로 미용실을 다녀왔어요.
...후후 -ㅅ-)
저 문장을 보고 1초라도 낚였다면 난 성공 이얏호 'ㅅ')b
정확히는 결혼식에 밥먹으러(즉 하객) 가는 겸사 미용실 댕겨왔답니다.
'결혼식은 남이 하는데 니가 왜 머리를...' 라고 말하는 그대는 평타.
'그래서 니 결혼은 언제 하려...' 라고 말하는 그대는 저주나 걸려버렷.
제가 가는 미용실은 언제나 야옹이가 맞이해준답니다. 두마리 정도 있어요.
(아, 생각해보니 맞이 하는 느낌이 아니구나... 오는지 가는지 관심도 없는 그 눈빛...)
야옹이는 입구에서 떡 하니 앉아있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누워)있기도 하고
뛰어댕기거나 하진 않지만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는 야옹이 친구들 이랍니다.
야옹이 대부분이 그렇듯, 남 말을 딱히 듣거나 따르진 않아요.
저는 흔히 말하는 멍냥이 개냥이들은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듯.
이 날따라 이상한 오기가 생겨서 야옹이에게 관심의 시선을 받아보고 싶었답니다.
'야 야 야!'
(다른 손님들도 있으니까 야옹이 한테만 들리게끔)
 |
네 역시나 그렇네요 안쳐다봐요. 늘 그랬으니 딱히 놀랍지도 않아요.
놀랍거나 하진 않지만 오기는 점점 상승하는 기분이랄까.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나름의 룰을 정해서 야옹이와 승부 하기로 했어요.
※ 나도 앉아서 안움직이고, 다른 분들 눈에 띄는 행동(소리) 금지, 내 머리 차례 오면 미련없이 쿨인정...
한참을 조용히 뻘짓 뻘소리 다하는데도 안움직이던 야옹이가 벌떡 일어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 눈에 띄는 행동 안하기로 했지만 결국 했던거 같...
네 여전히 안쳐다봐요. 가끔 일어났다가 다시 누웠다가 정도 반복...
이쯤되니 저 요망한 것이 일부러 저러나 싶기도 하고... 나만 혼자 속이 바짝바짝
아아아 나 이제 머리 차례 된거 같은데 ㅜㅜ 히이이잉
그러던 중 별 쑈를 다하고도 안쳐다봐줬던 야옹이가!
'빼꼼~'
마음의 소리: '히익 날 봐줬어! 날 봐줬다고! ㅜㅜ'
사진이 기념으로 챡~ 아 마침 순서도 됐다 머리 하러 가는 가벼운 발걸음^^
가끔은 저 야옹이처럼 살아봐도 나쁘지 않은 듯 해요.
저의 소박한 maybugs 채널에 찾아와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동(動)하여 자발적으로 해주시는 소중한 댓글, 추천, 후원, 팔로우 등은
저의 생각과 마음이 가득 담긴 포스팅을 이어가게끔 이끌어 주시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저의 오래된 글에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소한 성의껏 쓴 글에서 만큼은 업로드 되었던 시간이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오직 'bugs' 획득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미없는 댓글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저는 제 글을 읽고 마음을 담아 써주시는 댓글에 대한 소중함을 간직하고 싶어요.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maybugs life!☆
Copyrightⓒ Lonelystar. All rights reserved.
#일기#결혼식#고양이#야옹이#미용실
22025년 제22회 베라쟈프 국제모델위원회 경주도자기축제 박옥순 디자이너 패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