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다 실명을 거론할 수는 없고 참 난감하기 이를 데 없군요.

동명이인은 많으니 현재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시현!!! 이라 불러 주세요.

이유는 하나,  많이 불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제 큰아이 이름입니다.

아이를 낳고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사실 아버님이 계셨기 때문에 아버님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도 지은 이름이 많지요.

그러나 아버님에 대한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아버님께 부탁드린것이지요.

그런데 그 이름이 사실 저와 아내에게는 썩 내키지는 않은 이름입니다.

 "항렬자가 이렇고 발음이 이러하니 이렇게 지었다."하는 설명까지 곁들이시니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공부에 출생신고를 마쳤습니다.

그런게 그 이름이 결국 화근이네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바로 놀림감이 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굳굳하게 버티어온 우리 큰아이 드디어 성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 컷으니 이름자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할 처지는 아니지요.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아이는 태평인데.

제 아내가 나섯네요.

아이가 이름자 때문에 취직이 안된다고 하면서 이름을 작명가에게서 지어 왔다며 펼쳐 보입니다.  

시현!! 이름 참 멋집니다. 저도 마음에 들지요.

아이도 좋다네요.

이렇게 되면 만장 일치 아닙니까. 그래서 개명신청을 하는 소송을 재기 했습니다.

이유야 사실에 기인한것이고 한문장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필휘지하여 무사 통과 입니다.

그래서 개명을 하게 되었네요. 시현!!! 이름 좋지 않나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구요?

취직 했구요. 지금 일본 여행중입니다.

이글을 읽는 우리 메이비님들 '시현이' 이름 좋네 하고 한번만 불러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