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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 4좋은 죽음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죽음을 나이에 결부시켜 말한다. 하지만 좋은 죽음은 사람마다 규정하는 나이가 다 다르다. 과연 몇 살을 죽기에 적당한 때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장수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불행한 상태로 오래는 사는 것, 아니면 상당히 짧지만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다가 가는 것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질은 기간에 달려 있지 않다.  지거접 살아보기 전가지는 뭐가 좋다고 단정 지어 말 할 수 없다. 

좋은 죽음이란? 죽음에 직면했을 때 가능한 오래 사는 것 보다 고통없이 평안하고 차분하게 죽는 걸 좋는 죽음이라고 규정한다. 좋은 죽음에는 흔히 가족과 친구, 삶을 되돌아 볼 기회가 포함된다. 또한 미연방정부는 "환자와 가족과 돌보는 사람이 피할 수 있는고통과 괴로움에서 해방되고, 환자와 가족의 바람에 전체적으로 조화되며,임상적, 문호적,윤리적 기준에도 상당히 부합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조용한 죽음이 반드시 좋은 죽음은 아니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고뇌하고 슬퍼할 수 있다. 소란스러운 죽음이 반드시 나쁜 죽음은 아니다. 죽어가면서 한동안 몸을 뜰썩이고 헛소리를 할 수 있다. 대부분 마지막 며칠이나 몇 시간 동안 거친 숨을 씩씩거리지만 평온한 상태로 보인다. 

탄생의 순간은 요란하고 힘겨운 투쟁이다. 죽는 순간 역시 맹렬한 투쟁일 수 잇다. 그러므로 좋으 죽음을 규정하기보다는 죽음을 둘러싼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낫다. 

좋은 죽음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가 식구들에세 둘러싸인 채 한 사람씩 호명하며"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모습을 떠울인다. 하지만 그런 죽음은 흔치 않다. 만성질환으로 천천히 죽어가는 사람도 발작이나 출혈 등으로 한 순간에 숨이 넘어간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도 말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죽음은 성공이냐 실패냐의 문제도 아니고, 성취해야 할 대상도아니다. 삶과 죽음은 소유물이 아니다. 어차피 혼자서 가야 할 길이다. 죽음의 가치는오로지 내 소관이며, 내 죽음의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막연히 '좋은 죽음'을 바라지 말고, '적합한 죽음'을 고민해 보는게 낫지 않을까.

사람들은 죽어가면서 품위를 잃을 까  봐 몹시 두려워한다.

토마스브라운경은"죽음이 두렵다기 보다는 죽음으로 인한 결과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죽음은 우리의 본성에 수치와 불명예를 안긴다. 순식간에 외양을 흉하게 망가뜨려서 가장 까까운 치눅들과 아내와 자식들마저 우리를 보고 흠칫 놀랄 정도다:라고 적었다. 브라운 경은 죽음에 수반되는 '동정의 눈물이 싫어서 차라리 익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죽어가는 육체가 무척평온해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이때가 엄청난 혼돈의 시간이다. 

 

우리는 원상태로 돌아간다. 의식은 더 이상 육체에 갇혀있지 않다. 지각과 감각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자아를 형성한 씨실과 날실이 황급히 풀려나간다. 

질병은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형벌로 느끼는 사람도 있고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끔찍한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질병과 고통은 늘 의미가 있다. 삶은 늘 죽음으로 이어진다.

 좋은 죽음이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자주적인 명백한 죽음"이다. 죽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의 온갖 계획과 지원과 사전연명의료 의향서가 당신에게 통제를 주지 못한다. 우리는 동물이고, 우리의 몸은 기능을 상실한다. 우리는 죽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틸 수 없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통제 할 수 없다. 

이 글을 읽기 전... 나도 좋은 죽음이란

장수하다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거나

아니면 흐트러짐 없이 깔끔한 모습으로 눈을 감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음 후 나의 흐트러지고 지저분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너무 창피할 것 만 같았다.

죽고나면 아무 것도 알 수 없을 것인데.... 

좋은 죽음이란 죽어가는 이가 원하는 방식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선택에 귀를 기울여서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하도록 해주어야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들이 원하는 방식의 죽음보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가질수 있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경제적 문제, 돌봄의 문제등으로....

죽어가는 이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같다. 

죽어가는 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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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초나라(kjkyj) 2019-07-24 00:43:3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특히 죽은 이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 같다. 이 문구가 정말 다시 와닿네요. 좋은 글에 후원드리고 갑니다.   삭제

    • momo(kondora) 2019-07-23 09:53:07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은 하게 됩니다.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아닐까요?
      근데, 그렇게 살아가는게 내맘같지 않은게 문제죠..
      죽음이 언제가 되든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고 싶네요...
      위 글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봅니다...   삭제

      • jasmine(jasmine) 2019-07-22 23:37:48

        일생의 한부분이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정작 내 가족이 맞이할 죽음은 제가 받아들릴수 없을듯 합니다 좀더 성숙된 자아로 받아지기를 바랍니다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7-22 23:13:30

          삶과 죽음을 이렇게 담백하고 편하게 기술할 수 있다는것이 대단해 보입니다. 아직도 저는 삶과 죽음에 대한 무지를 극복하기에도 힘이 드네요. 이부분을 생각하면 저는 세상 헛산것 같습니다.   삭제

          • 꼼지락덕후(okju0718) 2019-07-22 19:07:35

            좋은 죽음, 호상, 누구를 기준으로 하는 호상인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가 기준인지, 성공이 기준인지 잘 모르겠어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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