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얼마 안되어

친청식구들과 강원도로 피서지를 정하고 떠나기로 결정 했죠

총 8 명의 대 식구가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일단 전 친정부모님과 언니네 동생네에 끼워가고

신랑은 혼자 다음날 새벽에 강원도로 오기로 했죠

우리나라 피서 피크는 7월 말부터 8월 초

정말 이때만은 피하고 싶었죠

하지만 다들 그때만 시간이 되기에 어쩔수 없이

새벽 5시에 강원도를 향해 차를 몰았죠

역시나 강원도 초입까지도 밀리고 밀리고 밀리고

비도 억수로 오고

차도 엄청 많고

맘같아선 되돌아오고 싶었죠

문제는  동생네가 폔션 예약을 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작은 방 1나만이 남아있고

우리 7명은 정말 불편하게 잠을 청해야 했죠

다음날 남편도 꼬박 하루가 걸려 강원도에 도착을 했고

이제 8명이 그 방에서 잠을 자야 했어요

계곡에서 놀때는 좋은데

폔션에 들어와서는 정말 많이 불편했어요

그렇게 2박 3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띵동

동생계좌에 방값이 환불되어 들어왔더라구요

저희의 실수로 작은방만 결제가 되어

클레임없이 서로 웃으며 지냈는데두

펜션주인은 뭐가 그리 미안한건지 돌아가는 길목에 환불을 해주셔서

그 돈으로 우리 가족 모두는 정말 값비싼 한우를 맘껏 먹었습니다

jas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