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앞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

최근 생활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애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이제 서서히 곡물가 상승이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니까요.
보통 곡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주죠.
내년에는 체감물가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공산품의 경우에는 유통단계가 짧은 편입니다.
반면에 농산물이나 육류 같은 경우에는 유통단계가 길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유통단계가 길다보니 가격이 크게 오르죠.
이렇다보니 생산자와 소비자만 골탕을 먹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동안 정부가 나름 노력한다고 하던데
그래도 유통구조는 별로 변한 것이 없죠.
아마도 유통상인들의 힘이 막강한 것 같습니다.
국내 농산물 등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수입상인들도 마찬가지죠.
중간에서 상당한 차익을 얻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자료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네요.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곤란하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흘러갈수록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추정합니다.
물론 상인들의 힘이 막강하겠지만,
물가가 장난이 아니게 되면
정부와 정치권도 상당히 난처해지죠.
최소한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보여야 합니다.
결국 유통단계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제일 힘없는 단계가 사라지게 되겠죠.
그렇다고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통단계가 일부 줄어든다고 해서
가격에 큰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네요.
경우에 따라서는 상인들의 농간에 의해
별반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유통단계를 줄여도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하여
줄어드는 비용만큼 이익을 더 취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물가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일시적인 쇼로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가 없죠.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