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인연 ]

남녀간 인연은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한번 부딪쳐 봐서 인연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으면 포기하고 다른

인연을 차즌 것이 현명한 일이다.

남녀간의 감정 대립은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현명하다. 한 번 부딪쳐 봐서 인연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면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말고 다른 인연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인생을 행복을 이끄는 지혜이다. 섣부른 재결합으로 해서 다른 고통도 아닌 똑같은 

고통으로 또다시 시달림을 받는 것은 고통을 넘어 인생을 슬프게 하는 것이다.

심각한 감정 대립으로 해서 결별했었던 남녀 관계는 돌이키지 않는 것이 좋다. 

불쾌한 감정을 가슴 속에 품은 채 헤어진 이들이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음으로 해서 사람이 변한 것처럼 생각되는 것은, 

당사자가 눈앞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막상 당사자가 눈앞에 나타나면 묻혀 있던

감정도 되살아나고 만다.

남녀간에 피를 말리는 감정 대립은 서로 만나지 않음으로써만 깨끗하게 종결지을 수

있다. 아무리 깊게 패인 감정의 골도 일단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얼마간 떨어져 있었던 사이 뉘우치고 새사람 됐다는 섣부른 판단만 믿고 

다시 결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품안으로

끌어들이는 것과 다름 없는 일이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