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이지만...

키 183에 호남형이신 직장 선배님을 남몰래 흠모하였답니다. ㅠㅠ 

그때는 어려서 그냥 외모가 근사하면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사랑고백을 하기로 하고 어느 날은 큰 맘을 먹고 문자를 날렸답니다. 제 평생에 처음 있는 사건이었죠.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퀴즈와 함께 4지선다형으로 선택할수 있는 보기와 함께 보냈었는데..

문자 답변이 없는거예요.ㅠㅠ 아..그래서 이분은 나에게 마음이 없는것이로구나...라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낯선 번호 하나가 떴어요. 그래서 얼른 받았더니...

"저기요...이거 사랑고백이신것 같은데, 문자를 잘못 보내신것 같아요. 그냥 냅두려다가 아무래도 그건 아닌것 같아서 이렇게 전화했어요" 라고...ㅡㅡ;

아...저의 사랑 고백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끝나버렸네요.

끄읏.

눈빛반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