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국가정원 물빛축제장에 갔다.
동문 주차장에 차를 파킹시키고자 하나 차량들이 이미가득 하여 맨마지막  주차지역에 주차시킬 수 밖에 없었다.현재시간 오후1시 30분이다.

발권을 하고 입장하니 연초록 잔듸로 뒤덮인 동산이 눈앞에 펼 쳐진다.
나선형으로 난 길에는 관광객들이 땡볕아래서 순례길을 가듯 오르고 내린다.
가까이 가보니 인공호수 위 다리로 연결 되었다.
아름답다.

이곳을 중심으로 각국의 정윈들과 한방체험관등이 자리를 잡아 도보로 족히 두시간 정도는 둘러볼 규모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여름인데 웨딩 촬영중인 선남선녀도 눈에 띈다.

걸어서 둘러보느라 힘들었다. 사실 여름에는 관람열차로 둘러보기를 권한다.
잘 꾸며진 조형물들과 확트인 창공이 어우러지는 순천국가정원이다.

그리고 먼 곳으로부터의 비릿한 물 냄새가 이곳이 자연생태계의 보루임을 알린다.

마침 이번 8월 15일은 순천시 승격 70 주년이란다.
하여 각종 축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의 하일라이트는 뮤직페스티벌이었다.
오후6시10분 행사 시작이라고 하는데 3시30분에 자리배정으로 이미 장사진이다.
남진의 팬인 장모님을 모셨는지라 피할 수 없는 줄서기이다.
다행히 개표절차가 아니라 지정된 통로로의 입장이라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문제는 자리를 잡은 다음 그 자리 지키기였다.

태양볕이 작렬하는 벌판의자 4000석 규모가 대단하다.(뒤에보니 입석이서너배는 된듯 보인다.

대단한 인파다.)

자리를 지키는 내내 여름의 태양은 어찌하여 서쪽으로 기울기를 거부하는지 이렇게 더디게 넘는 해는 처음이었다.

공연은 역대급인것같다.
출연진을 보니 팝핀과 국악의 김현준?부부,소찬휘,거미,남진,장윤정,요즘대세 송가인 이어라 ...
공연은 9시 30분을 넘기고 불 꽃놀이와 레이져쇼로 이어지면서 10시가 되어서 막을 내렸다.
사실 순천국가정원 답사계획은 뮤직페스티벌로인해 더한 추억을 낳게 했다.
노구임에도 남진의 노래에 박수를 치는 장모님이 인상깊다.
순천국가 정원의 가성비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주변 먹거리도 최고이지만 주변의 또다른 볼거리도 충분하다.
낙안읍성과 순천만습지 그리고 여수,광양을 두루 살피는 여정은 알찬 여행이 될것이다.
멋진 순천을 뒤로하고 밤길을 재촉한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