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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람따라

 

 

 

 

나도 바람 따라  /손서니

 

시간이 가져온 봄은

들판에 서있다.

바람은

풀꽃을 살며시

어루만지고 싱그럽다

 

꽃은 신에게 부여 받은

거룩한 추이며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찬사이다

온 들판에서 풀은

초록 유리알같이 반짝인다.

 

바람은 끝없이

머리칼을 들추고

귀엣말을 한다

 

보세요.

꽃들이 한숨을 짓네요

들판에 나와 보세요

들판은 푸르게 함성을 질러요

 

아! 나도

봄이 되려나 보다.

족쇄 같은 신발을 벗고

오월 들판을 마냥 걸어보자

바람 따라

저 언덕을 넘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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