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운전면허를 빨리 따고 싶었던 한 사람이예요. 하지만 집에서 반대가 너무 심했고 결국 따지못한채 늙어죽기전에(?) 면허를 취득했는데요...시골로 이사가면서 차가 급히 필요해졌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러 갔는데....학원이 너무 불친절하고 심지어 강사가 직접 가르쳐주지 않고, 자격도 없는 80대 노모한테 맡기더라구염.ㅠㅠ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기능까지만 보고 다른 지역으로 나와서 도로주행을 배웠어요. 차 구경 해본적도 없고 핸들 한번 제대로 만져본적도 없는 상태에서 기능만 합격했는데,(깜빡이 키고 끄는) 여기에 오니깐 곧바로 도로를 나가자 하더라구염.

헐....

그냥 운전대잡고 곧바로 도로엘 나갔어요.

뭔 정신으로 달렸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해서 도로주행을 익힌후 셤을 보니깐 학원에선 다들 합격할거라 그랬는데 코스이탈로 도로엘 나가자마자 불합격-

운전실력이나 승차감 따위가 문제가 아니고, 전 네비대로 가는 코스가 안되는거였어요;

암튼 재시험을 보는데 "어어? 왜 이쪽으로 가요?" 라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핸들을 꺾어서 재빠르게 우회전 했더니 트럭과 부딪힐뻔 했다고 시험관이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그리고는 막 달렸죠.......그런데 달리다보니 이 구간은 60이상이었나? 에라 모르겠다하고 갔어요.  나중에 합격과 함께 뒤에 같이 탔던 시험자가 이의를 제기하더라구염. " 아까 그 구간은 60이하로 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라고.....그러자 시험관이 그 구간만 유일하게 80까지 가능했다고...; 근데 저더러 운전연습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근데 누가 저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차 내부는 자세히 본적도 없는데 이 정도면 잘한거겠죠.

그냥 자전거나 타고 댕길래요;

눈빛반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