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예비고사일만 되면 왜그리 추운지.

어쩌면 그렇게 추운 날만 잡아 시험을 보게 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각종 시험일은 추위를 떠오르게 한다.

시험의 당락 때문에도 더 추울 수 있지만 중요시험일은 대부분 추웠던 것 같다.

일년의 시작이 1월이고 12월이 끝이고 대부분의 중요 시험이 연말에 치루다 보니 그럴법도 하다.

겨울에 시험이고 겨울이 끝나고 새학기를 맞거나 회사의 경우 1월에 시무식이 있고 신입사원은 연초에 연수가 시작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런 중요한 예비고사를 본것도 아니고 취업시험을 본것도 아닌 자격 시험을 추위에 벌벌 떨면서 본것이다.

이름하여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시험

2017년 12월 하루 8시간의 교육을 오전에는 이론교육4시간 오후에는 공설운동장 간이 연습장에서 드론을 운전하는 실습비행연습으로 짜여진 한달 동안안의 교육 이수 후 1월 면허시험 접수를 하였다.

그해 12월은 보통이 영하 10도 이하였다. 실습이 진행될때는 오전 실습 오후 이론으로 시간이 바뀌었다. 왜냐하면 오전에 바람이 없기 때문에 비행연습이 용이하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추위 속에서의 한달 간이었다.

어쩌자고 하필 12월에 시작을 해서 1월에 시험인가?

추위는 생각도 하지않고 접수자를 확인하고 마침 수강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12월 수강을 한 까닭이다.

뭐가 급해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군대생활 할 때도 그렇게 한달동안 덜덜덜 떨었던 기억은 없었다.

그렇게해서 나는 운좋게 첫번재 시험에 합격하여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을 교부했다.

그러나 그 초경량비행장이 초종자 자격증이 장롱면허가 되어있다.

서울에서는 드론을 자유롭게 띄울 곳이 없으니 말 다했다.

정부에서는 4차산업운운하면서 드론이 곧 상용화하여 운전자가 필요할 것 처럼 떠들었는데 결과는 그게 아니다.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이고 그것도 일반인들이 하는 것은 농업용 드론이 전부가 아닌가 싶어진다.

힘들게 돈들여 취득한 조종자 자격증을 쓸 일이 없게 되니 추위에 떨었던 생각이 좋지 않게 다가온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