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때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한 포스팅1

끝없는 한국 축구의 부진으로 고심이 많았던 당시 축구계는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고용하였다. 당연하게도 시선은 곱지 않았다. 초기 성적조차 좋지 않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했다. 심지어 일부 경기는 5-0으로 패해 오대영 감독이라는

오명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히딩크는 비난에 굴하지 않고 신만의 철학을 

앞세워 선수들을 철저히 훈련시켰고 그 결과 2002년 믿기지 않는 기적이 일어난다.

16강만 가도 다행이라는 여론과 달리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태극전사들이 강호들을

하나 둘 무찌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런

16강 문턱 진입에 입을 모아 크게 환호했다. 16강 간 시점부터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전 국민이 축구로 하나가 되었다. 16강도 힘들어 빌빌 거리던 한국이 그 이상을 노릴

수 있었던 것이다.

거스 히딩크 그의 이름은 이제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다. 한국 축구계의 거성이자

영웅으로 우뚝 서 있었던 것이다. 히딩크 아니었으면 평생 2군에 있었어야 할 

박지성의 일화도 유명하다. 흙속의 진주를 히딩크가 찾은 셈이다. 16강도 사실 

기적인지라 군중들은 미친듯이 환호했다. 이 당시 한국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온 

국민이 축구로 하나 되어 전국은 이미 2002월드컵의 열기로 가득찼다.

16강도 감지덕지인데 8강까지 간 것이다. 이날은 국민이 하나 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일부 사람들도 완전히 한국축구에 매료되었으며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다함께 목이 터지도록 울부짖었다. 

 2002년 월드컵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큰 축제의 장으로 발돋음 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닌 8강전인 스페인전에서 다시금 대박을 터뜨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초박빙의 대결로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하는 동안 

한국은 고요하였다. 이 결과에 따라 4강의 문턱에 오를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모두 숨을 죽이고 봤다. 그런데 그때 또다시 기적이 일어났다. 

바로 이운재 키퍼가 골을 멋지게 막은 것이다. 이때 각 동네는 우뢰 같은 함성이 

울러 퍼져나갔다. 그리고 홍명보의 승부차기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4강 대기록을 세웠다. 축구 불모지인 한국에서 이런 감격의 결과가 

나오다니 사람들은 보고도 믿기지 않았을 정도였으며 서로의 볼을 꼬집어 

보기까지 했다. 과거 한국의 축구위상을 생각한다면 사실 4강도 일어나기 

불가능했던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