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큰 인기를 얻었던 사람이 있다. 
1993년에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2002년 한국일본 FIFA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어 '미스 월드컵'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기를 얻었고 이후 가수로 데뷔했다. 

가수 데뷔에 앞서 월드컵 응원녀로 이름을 알린 것은 기획사 차원에서의 의도적인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후 등장한 숱한 응원녀들을 생각해보면 선구자적인 셈이다.

미나는 백댄서 출신으로 2000년 박지윤의 '성인식' 무대에서 활동했다가 2002년 월드컵녀로 화제를 모으면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2004년까지는 나이를 6살쯤 속여서 활동했었다가 1972년생이라고 본래 나이를 밝히면서 충격과 공포를 불러온 가수이기도 하다. 

2010년경부터는 중국에서 가수 겸 방송인 활동을 했었고 2011년부터는 역시 가수 겸 배우인 동생 니키타와 함께 간간이 싱글을 내며 활동중이기는 한데 2010년대에는 국내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지만 중국에서는 꽤 성공한 편이다.

중국에서 2015년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미나는 꽤 유명한 재벌 2세가 람보르기니를 끌고 와서 앨범제작에 투자해 줄테니 사귀어 보자는 스폰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미나는 스폰 제안을 거부하고 '제국의 아이들' 생일파티에서 류필립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가다 17살이라는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8년, 결혼에 골인한다. 

의도된 기획사의 마케팅이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2002년 월드컵에서 선택받은 응원녀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난임으로 2세 갖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부부를 응원한다.

은빛태양을사랑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