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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대화
<해피트리>

집안에 가장 돋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해피가 어느 날 문득 말을 던집니다.

"이 집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누군지 아니? 바로 나야! 엄마는 내 잎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잘 자란다고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

<스파티필름, 뱅갈고무나무>

옆에 옆에 자리에 앉아있는 뱅갈이 나섭니다. 

"아니지... 바로 나지.. 화분도 나만 파랑이고 잘 자란다고 얼마나 칭찬해주는데.."

그러자 왼쪽에 있는 스파티가 말합니다. 

"아니 넌 아빠가 골라온 아이잖아. 엄마는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 엄마가 제일 이뻐하는 아이는 바로 나야.. 내가 낳아준 아기가 몇인데!!! 벌써 다섯이야. 우리막내도 얼마나 이쁘니?"

<스파티필름>

"맞아요.. 엄마.. 저도 어서 엄마처럼 예쁘게 크고 싶어요^^"

<관음죽>

음죽이도 나섭니다. 

"얘들이 뭘 모르네.. 1등 공기정화식물이라고 엄마가 나를 얼마나 이뻐하는데!!" 

그때 책장 위에 있던 아이들이 말합니다.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테이블야자>

"흥! 그래! 너희들은 좋기도 하겠다.. 우리는 자주 들여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걸어.. ㅠㅠ"

마지막으로 점잖게 서있던 남천이가 말합니다. 

<남천 - 남쪽 하늘>

"웃기고들 앉았네.. 이 집에서 가장 오래된 건 바로 나야!! 너희만큼 사랑받아봤고 엄청난 수모도 당했었지. 내 몸에.. 가운데에 왜 잎들이 없는 지 알아? 오래전에 아빠가 베란다에서 숯불을 뗐었어.. 엄마가 그렇게 안된다고 했는데... 나를 밀어놓는다고 밀어놨는데도 타버렸던 거야.. 고기는 가스렌지에다 구어먹을 일이지 좁은 베란다에서 숯불을 왜 떼갖고는ㅠㅠㅠ" 

모두들 놀라서 남천이를 쳐다보는데 남천이의 말이 이어집니다. 

"윗집에서 '불났냐'고.. '혹시 숯불뗐냐'고 쫒아내려왔을때 아빠는 도망가고 엄마가 계속 사과했지.. 그래도 난 원망하지않아.. 이만큼 푸르게 자라게 해줘서 고맙고.. 지금은 아빠가 물을 주니까 아빠도 좋고 엄마는 우리 식물들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이니 우리 모두 맑은 공기를 드리도록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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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유치한가요? 우리집 식물 아이들이 저런 대화를 나누지않을까 상상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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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mo(kondora) 2019-08-26 13:31:33

    집에 있는 식물들의 대화가 정말로 얘기 하는 것 같이 현실감을 주내요..
    남천이는 아빠 때문에 큰 고초를 당했군요..ㅎㅎ
    앞으로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할 것 같네요.ㅎㅎ   삭제

    • LUCKYMAN(fly5854) 2019-08-24 17:40:57

      우아...식물들도 동물들처럼 뭔가 반응을 한다는 사실을 저도 얼마전에 처음 알았거든요. 식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저도 익혀야겠네요ㅋ   삭제

      • 난초나라(kjkyj) 2019-08-23 08:51:24

        은빛태양님께서 집에 식물을 많이 키우시는군요!! 집에 식묵들이 많으면 공기가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부럽습니다.   삭제

        • 강남소나기(saza10002) 2019-08-23 00:34:47

          식물이 미국에서는 의료로도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 좀 더 신경쓰면서 물을 주어야 할것 같아요   삭제

          • justy(justy) 2019-08-22 20:27:27

            엄마는 사과하느라고 굽신거리고 아빠는 도망가서 눈치보고... 재밌네요...어찌보면 남자가 더 나약한 존재인듯 합니다. 살아있는 대상과 교감하는 따뜻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삭제

            • sdjohn(sdjohn) 2019-08-22 20:15:34

              애완동물, 애완식물, 애완?? 어디까지 갈까요? 도시생활의 새로운 풍습이 되었네요. 우리 카페에는 화분이 백개까지는 안되지만 아주 많은데, 다자녀네요 ㅋㅋ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8-22 14:25:37

                돌봄을 주고 받는 식물들과의 대화가 가능할만큼
                식물을 잘 가꾸시는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스파티필름을 좋아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고개가
                꺾인것처럼 숙이고 있다고 물을 주면 싱싱하게 고개를
                치켜드니 귀엽더라고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8-22 14:15:24

                  많은 식물들과의 대화이네요.
                  저도 식물을 아주 좋아 하는데 특히 분제를 좋아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환경이 좋지 않아서 분재는 시골밭에 다 뭍어 두었습니다.
                  식물을 가꾸는 것도 정성이 많이 들어 갑니다.
                  부지런하시네요.
                  멋져요.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08-22 13:57:18

                    식물들을 많이 키우고 계시네요. 스파트필름 저도 키우고 있는데 쌀뜬물을 줬는데 꽃도 피고 엄청 크게 자라서 식물키우는 재미가 있네요   삭제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 2019-08-22 13:08:17

                      음...하나, 둘....열개..
                      화분이 많네요. 일일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화분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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